컴퓨터 바이러스 ''러브''가 국내에서는 이렇다할 피해를 내지 않고 있으나 기업체와 관공서가 일제히 업무를 시작하는 8일이 고비가 될 전망이다.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정보보호센터와 안철수바이러스연구소 하우리 등 백신업체들에 접수된 ''러브'' 바이러스 피해 건수는 70여건으로 미국 영국 홍콩 등 외국에 비해서는 미미하다.

한국정보보호센터는 그러나 월요일에 피해가 다시 확산될 수 있다면서 변종 바이러스 출현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특히 확장자가 ''vbs''인 파일은 열어보지 말고 즉각 삭제하라고 당부했다.

''러브'' 바이러스 또는 변종의 e메일 제목은 ''I LOVE YOU'', ''Virus ALERT!!!'', ''Mothers Day Confirmation'', ''Dangerous Virus Warning!!'' 등이다.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는 한국정보보호센터(02-118)나 백신업체에 신고하고 상담을 받아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김광현 기자 khkim@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