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경매시장에서 전현직 삼성맨들의 한판 승부가 벌어진다.

삼성물산이 "삼성옥션"을 개설,인터넷 경매사이트의 선두주자인 벤처기업 "옥션"에 도전장을 낸 것. 특히 옥션의 이금용 사장이 얼마전까지 삼성 그룹 인터넷 사업을 총괄해와 삼성물산 전현직 인터넷 사업 책임자가 인터넷 경매 시장에서 사활을 건 승부를 벌이게 됐다.

또 이들 두사람은 공교롭게도 같은 해 삼성에 입사해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옥션의 이 사장은 성균관대를 졸업,77년 6월 삼성물산에 입사,98년부터 인터넷사업팀장으로 근무했다.

이 사장에게 도전장을 낸 임 이사는 서울대를 졸업,77년 1월 삼성그룹에 입사해 12년간 해외지사에 근무하고 그룹비서실 이사를 거쳐 현재 삼성물산 인터넷사업본부장을 맡고 있다.

이들은 사업전략에서도 차별화를 추진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옥션은 현재 경매사이트로는 국내 최대인 85만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무려 19만개의 물품을 취급하고 있다.

이에 맞서 삼성옥션은 중고품 위주의 기존 인터넷경매방식을 벗어나 보석,미술품,수입차 등을 고가품을 주로 취급,옥션에 맞선다는 전략이다.

송대섭 기자 dssong@ 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