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사 무선인터넷용 브라우저인 모바일 익스플로러(ME)의 보안 솔루션으로 국내 벤처기업이 개발한 제품을 채택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6일 무선인터넷 사업설명회에서 모바일 익스플로러에 국내 보안전문 벤처기업인 소프트포럼(대표 안창준)이 개발한 무선인터넷 보안 표준 "SSL"을 보안 솔루션으로 채용했다고 밝혔다.

SSL(Secure Socket Layer)은 소프트포럼이 세계에서 처음 개발해낸 무선인터넷용 보안 솔루션으로 암호화 및 인증문제를 해결해준다.

따라서 이 솔루션을 사용하면 기존 인터넷상의 모든 서비스를 별도의 보안조치 없이 무선에서도 제공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제휴관계인 한통프리텔과 한솔엠닷컴을 통해 SSL을 채택한 모바일 익스플로러를 5월께 선보이는 휴대폰에 적용,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소프트포럼 안창준 사장은 "이 제품은 기존 인터넷 보안표준을 그대로 무선 인터넷에 적용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며 "이 제품을 이용할 경우 그동안 보안문제로 어려웠던 계좌조회 및 이체나 증권관련 업무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소프트포럼은 미래산업이 전자상거래 보안솔루션 및 서비스 시장을 겨냥해 지난해 4월 설립한 자회사로 인터넷 뱅킹 시스템 등 다양한 보안관련 솔루션을 개발하는 보안업체이다.

정종태 기자 jtchung@ 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