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사태는 어떻게 결말날까.

미국 법무부와 19개 주정부가 "MS분할"쪽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MS운명이 다시금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지난 3일 연방법원의 독점금지법 위반판결후 MS처리를 둘러싼 여론은 <>상거래제한의 온건론과 <>강제분할의 강경론 등 2개로 양분돼 왔다.

그러다가 24일 미국정부가 기업분할이라는 강경책을 법원에 요구할 것으로 알려지자 MS운명은 공중분해쪽으로 기울고 있다.

<>정부의 분할안=MS를 2개 또는 3개로 쪼갠다는 원칙을 세운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이중 2개 회사 분할안은 <>윈도사업 <>나머지 사업(기업용 소프트웨어및 인터넷부문)을 각각 별도의 회사로 만든다는 것이다.

즉 MS를 MS윈도사와 MS인터넷소프트웨어사로 양분하고 인터넷브라우저부문은 양쪽 회사가 모두 가지도록 한다는 안이다.

3개 회사로의 분할안은 <>윈도사업 <>소프트웨어사업(엑셀및 워드부문)<>인터넷사업을 분리해 각각을 독립회사로 만드는 것이다.

MS를 MS윈도,MS소프트웨어,MS인터넷의 세회사로 쪼개는 가장 강력한 조치다.

이때 브라우저부문은 소프트웨어와 인터넷회사가 공유하고,MS윈도사는 브라우저사업을 못하게 한다는 복안이다.

정부는 이와함께 법원의 기업분할 최종판결이 나올때까지 "시한부 MS상거래 제한"조치를 취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때까지 <>모든 고객(컴퓨터회사)에 대한 동일한 윈도판매가격 적용 <>윈도코드공개 <>구형 MS제품가격 인상금지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동안 MS는 윈도가격 차별화를 통해 컴퓨터회사들로 하여금 윈도를 채택하도록 유도하고,신제품 확산을 위해 구제품가격을 올리는 수법을 써왔다.

<>MS반응=정부의 분할안에 대해 "극단적이며 과격한" 조치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MS는 몇년이 걸리더라도 끝까지 싸우겠다고 이날 밝혔다.

기업분할이라는 최악의 조치가 취해지면 이를 대법원까지 갖고 가겠다는 것이다.

이경우 실제로 기업분할조치가 확정되려면 2-3년이 걸릴수 있다.

그 사이에 여론이 바뀌고 업계상황도 달라지면 상황을 역전시킬수 있다는게 MS의 전략이자 바램이다.

<>남은 절차=당면한 최대 관심사는 1심 연방법원의 시정조치로 올여름쯤 나올 전망이다.

이에앞서 이달 28일 법무부와 19개주가 정부측의 시정조치안을 법원에 제출한다.

이어 5월10일 MS가 자체 시정방안을 법원에 내놓는다.

정부측은 또 5월17일에 새로운 시정조치안을 다시 제출할수 있다.

이후 토마스 펜필드 잭슨 담당판사는 5월24일 독점 시정조치안에 대한 첫 공청회를 연다.

이날 대략적인 시정조치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올여름 잭슨판사가 시정조치를 내리고 정부측과 MS가 이를 수용하면 사건이 종결된다.

그러나 양측중 어느 한쪽이라도 상급법원에 항소하면 재판은 오래간다.

이정훈 기자leehoon@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