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바이러스 백신업체들이 윈도2000 출시,악성 변종 바이러스 출현에 맞서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새 운영체제인 윈도2000을 완벽하게 지원하고 악성 해킹프로그램을 차단하는 등 기능이 강화된 백신프로그램을 내놓고 있는 것이다.

컴퓨터바이러스 백신 프로그램 개발업체인 하우리는 최근 윈도2000용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 프로그램인 "바이로봇2000 프로페셔널"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윈도2000용 응용프로그램에서 자주 발생하는 해당 운영체제와의 충돌문제를 해결,완벽한 호환성을 갖추고 안정적으로 작동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 윈도2000의 특징인 다중 언어를 지원,사용자가 하우리에서 제공하는 "랭귀지 팩"을 설치하면 한글 이외의 다른 언어로도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안철수연구소는 기존 V3프로그램의 기능을 강화시키는 업그레이드 프로그램 "V3 서비스팩2"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V3프로2000디럭스,V3넷 윈도즈 서버용 버전으로 이뤄졌으며 기존 V3사용자들이 PC에 설치할 경우 윈도2000프로페셔널 등 4종의 윈도2000운영체제를 완벽하게 지원한다.

백신업체들은 자사제품에 지난해 많은 피해를 입힌 전자우편을 이용한 바이러스,해킹프로그램 등을 자동으로 차단하는 기능도 추가했다.

이제까지는 레지스트리 등 시스템영역이 변형됐을 경우 사용자가 수동 처리해야 했다.

안연구소는 V3 서비스팩에 인터넷 포트 검사를 통해 백오리피스 같은 해킹 프로그램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기능을 넣었다.

서비스팩을 설치하면 해킹실행 여부를 진단하고 발견 즉시 경고 메시지를 출력한다.

또 해킹 프로그램 실행 중에도 정보 유출 상황 등을 감시,사용자 모르게 개인정보가 새나가는 것을 막는다.

레지스트리를 비롯한 윈도 시스템을 임의로 변경하는 프리티팍,익스플로러집 등 악성 프로그램도 별도의 배치파일 실행없이 V3만으로 치료할 수 있게 했다.

하우리도 최근 전자우편 등을 이용한 바이러스,해킹프로그램 등이 많이 퍼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바이로봇2000에 메일함을 검사하고 매크로 바이러스를 진단.치료하는 전용엔진 매크로봇의 기능을 강화했다.

송대섭 기자 dssong@ 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