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ABC뉴스는 한국의 인터넷 산업을 "숨겨진 보석"에 비유, 현단계에서 아시아 국가 중 인터넷과 관련해 가장 큰 투자기회를 갖춘 나라는 한국이라고 20일 보도했다.

ABC뉴스는 인터넷 산업이 한국경제에 급속한 혁명적 변화를 가져왔으며 그런 면에서 한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투자가치가 높은 나라라고 소개했다.

이 방송은 한국의 경우 <>전자상거래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지원 <>낮은 인터넷 접속 비용 <>현대적인 통신 인프라 등으로 전자상거래 분야에서 다른 아시아 국가를 능가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기반을 토대로 한국의 전자상거래 분야 매출액이 올해 1억6천만달러에서 오는 2005년께는 2백30억달러로 폭발적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의 전자상거래가 급성장을 보이고 있는 것은 재벌이 장악해온 기존경제의 비효율성이 큰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첨단기술 이용에 뒤지지 않으려는 한국인의 의식구조와 최근 급증한 소비지출도 전자상거래 성장에 한 몫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ABC뉴스는 메릴 린치의 아시아지역 경제전문가의 말을 인용, "아시아 국가 중 일본을 제외하고 장기적으로 인터넷 부문에서 가장 큰 투자기회를 갖춘 나라는 중국과 인도이나 단기적으로 현단계에서 가장 분명하고 귀중한 기회를 갖춘 국가는 한국 밖에 없다"고 전했다.

뉴욕=이학영특파원 hyrhee@earthlink.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