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사장 이계철)은 뉴욕, 런던, 홍콩등 전세계 10여개 주요 금융도시에서 45개 국제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한국통신은 이번 IR를 통해 캐피탈,소로스 등 세계적인 기관투자가들을 직접방문, 경영실적을 설명하고 질의응답을 벌인다.

한국통신 관계자는 "작년 5월 해외 DR발행으로 외국인 주식보유지분이 약 19%로 증가됨에 따라 국내증시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치는 해외투자가들에게 기업가치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판단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미국, 유럽 및 아시아 등 현지에서 설명회를 개최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국통신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48% 증가했고,부채비율도 190%에서 75%로 개선되는 등 인터넷, 데이터분야의 매출비중 증가로 인터넷기업으로의 변신에 성공함으로써 투자가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해외투자가들의 주요관심 사항인 ADSL사업과 관련, 상반기에 58만회선을 집중 공급하여 적체를 해소하고 금년말까지 1백만 가입자를 유치, 초고속인터넷시장에서의 점유율을 70%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올해 1조원이상을 인터넷사업에 투입하여 유망컨텐츠나 어플리케이션사업자들과의 적극적 제휴를 통해 콘텐츠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최근 모건스탠리, 워버그증권, 삼성증권 등 국내외 유수의 증권사들은 초고속인터넷 사업의 성장성, 향후 IMT-2000사업 및 위성사업의 전망등을 감안, 한국통신의 적정주가를 14~18만원으로 분석, 적극 매수추천을 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IR활동은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 있는 주가에 커다란 활력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통신은 지난 3월에는 국내 주요 기관투자가, 기업분석가(Analyst)들을 초청해 기업설명회를 개최하였고, 모건스탠리 등 전세계 유수 증권회사에서 개최하는 국제 기업설명회에 참여하여 다양한 IR활동을 전개한 바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