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의 다양한 언어로 작성된 E메일을 문자가 깨지지 않은 상태로 받아 볼 수 있게 하는 웹메일시스템이 개발됐다.

인터넷 솔루션개발업체 넥스텔은 포항공대와 공동으로 다국어 지원 웹메일시스템인 "글로벌 메시지 시스템"을 개발,특허 출원했다고 17일 밝혔다.

넥스텔측은 다른 나라에서 해당 지역 언어로 쓴 메일을 보내올 경우 글자가 깨져 내용을 잘 알아볼 수 없는데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그같은 불편이 사라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글 일본 중국 서유럽 중유럽 러시아어는 물론 그리스 터키 아라비아 히브리 타이 월남 발틱어 등 해당국가에서만 쓰이는 언어로 작성된 메일도 받아볼 수 있다.

사용자들이 다국어지원 기능을 사용하려면 다음커뮤니케이션 야후코리아 등 자신이 이용하는 기존 웹메일서비스 업체들이 글로벌메시지 시스템을 설치하거나 이 시스템으로 구축된 웹메일서비스에 가입해야 한다.

글로벌메시지 시스템은 수신된 메일을 전처리 필터를 통해서 텍스트 변환한 뒤 다국어 코드 컨버터를 통해 그래픽 형태인 JPEG 이미지로 변환한다.

이어 이미지를 HTML파일로 만들어 줘 수신자가 어떤 웹브라우저에서도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넥스텔 관계자는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한국인과 같은 동양인이 미국,유럽 등에 여행할 때 호텔,공항 등에서 웹메일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며 "다국적 커뮤니티나 글로벌 고객 관리,인터넷 무역거래 등에도 폭넓게 적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송대섭 기자 dssong@ 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