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정보통신은 미국의 ATM(비동기전송망) 전문기업과 공동으로 음성과 데이터망을 하나로 통합하는 ATM 차세대 통합칩을 개발한다고 10일 밝혔다.

LG정보통신은 이날 미국의 얼랑 테크놀로지와 기술협력 조인식을 갖고 초고속 ATM스위칭 칩과 초고속 라인 프로세서, MPLS 등을 앞으로 3년간 공동개발키로 했다.

초고속 ATM스위칭 칩은 음성과 데이터가 하나의 IP(인터넷프로토콜)망으로 통합될 차세대 네트워크 환경에서 초고속, 대용량 전송을 위해 ATM의 셀(Cell) 스위칭을 가능하게 해주는 핵심부품이다.

또 초고속 라인 프로세서는 음성이나 데이터망 등 다양한 가입자망과의 연동을 가능하게 하는 칩세트이며 MPLS는 다양한 신호체계를 수용해 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스위칭 기술이다.

LG정보통신은 차세대 네트워크용 ATM 제품이 완전 국산화될 경우 외산 제품이 주도하고 있는 국내 시장에 장비 공급이 가능함에 따라 외화를 절감하는 것은 물론 세계시장 진출도 적극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얼랑 테크놀로지는 미국의 세인트루이스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초고속 ATM 시스템 및 관련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전문기업이다.

정종태 기자 jtchung@ 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