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남단에 있는 마라도에서도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데이콤은 모두정보네트워크 코시크 PCI와 공동으로 마라도 섬주민에게 무료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키로 하고 10일 서비스 개시 기념 시연회(화상회의)를 가졌다.

이 서비스는 제주도 남단에 있는 모슬포 지역과 마라도 최북단 지점에 각각 설치된 무선송수신 안테나와 유선(보라넷)망을 통해 5백12Kbps급의 초고속으로 제공된다.

이에 따라 마라도에 거주하는 36세대 80여명의 주민이 혜택을 보게 됐다.

데이콤은 이 서비스에 필요한 전용회선과 라우터 허브 등 네트워크 장비는 물론 초등학교와 경찰서 복지회관 등 공공시설에 멀티 카메라가 장착된 펜티엄 급 컴퓨터도 기증했다.

또 국립보건원과 함께 양방향 화상진료시스템도 구축해 섬지역 환자들이 육지에 나가지 않고도 인터넷을 통해 전문의로부터 화상원격진료를 받을 수 있게 할 계획이다.

한편 데이콤은 앞으로 가파도 등 제주도 인근 도서지역의 정보 사각지대를 중심으로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 보급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김광현 기자 khkim@ 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