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터넷 엑스포 "춘계 인터넷월드 2000"이 열렸던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에 한국 고유의 인터넷 사업모델인 PC방이 한인촌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한인촌에는 지난해 1개에 불과하던 PC방이 올들어 불과 3개월여만에 10여개로 늘어났다.

특히 PC방이 교포사회 청소년층으로부터 높은 인기를 얻고 있어 당분간 PC방 열풍은 지속될 것으로 현지 인터넷 업계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LA 한인지역에서 처음으로 PC방을 연 "e게임방"(윌셔가 106번지)의 제이 박 사장은 "청소년층은 물론 직장인들의 이용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박 사장은 최근 24대이던 PC를 30대로 늘렸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인기는 PC방이 N세대인 교포 청소년들의 만남의 장소 역할을 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친구들과 만나 함께 인터넷 게임도 즐기고 필요한 정보도 찾아볼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최근에는 미국인들의 이용도 늘고 있다.

이동중에 갑자기 인터넷에 접속해야할 일이 생길 경우 인터넷 카페를 대신해 PC방을 찾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다는게 현지 PC방 관계자의 설명이다.

LA에서 인터넷 사업을 벌이고 있는 한 교포는 "PC방이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말 PC방 사업모델이 LA지역에 유입됐는데 올들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번지고 있다"고 밝혔다.

로스앤젤레스=김철수 기자 kcsoo@ k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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