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의 통합과 호스팅 사업의 부각,기업용 시장의 확대"

8일(한국 시간) 막을 내린 세계 최대 인터넷 기술쇼인 "춘계 인터넷월드 2000"에서 나타난 인터넷 비즈니스의 전망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인터넷 각 분야별 선두업체들이 1백90여건의 e비즈니스 관련 포럼및 설명회를 열어 현재 선보인 인터넷 기술및 향후 사업 전망은 대부분 소개됐다.

이번 전시회에는 1천개에 달하는 인터넷 업체가 참가했으며 전세계 66개국에서 15만여명이 전시장을 찾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주최측인 펜턴미디어는 밝혔다.

또 한국에서는 오는 6월 서울 삼성동 서울무역전시장과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인터넷월드 코리아"를 연다고 덧붙였다.

<>인터넷 서비스가 합쳐진다 =이번 인터넷월드의 핵심 이슈는 "인터넷 서비스 통합(Convergence)"이다.

첫번째 기조연설자였던 스티브 케이스 AOL회장은 "PC TV 오디오등의 기능이 합쳐지고 휴대용 개인정보단말기를 현재 PC와 같이 사용할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반영한 대표적인 기술이 무선인터넷.오라클모바일닷컴 엑스 이포인트등이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공개했으며 네오포인트는 이동중에서 전자메일을 주고받고 일정관리등을 할수 있는 웹폰을 선보였다.

조이데스크닷컴은 무선 인트라넷 솔루션을 전시,관심을 끌었으며 에브리패스느 음성 접속서비스를 내놓았다.

실제 AOL은 PC업체인 게이트웨이와 손잡고 집안 어디에나 설치,무선 키보드로 인터넷에 접속할수 있는 PC형태의 정보기기를 출시했다.

<>호스팅 사업이 뜬다 =세계 최대 통신업체인 미국 AT&T는 이번 행사 기간 중에 BT등과 공동으로 앞으로 3년간 20억달러를 투입,전세계 16개국 44곳에 IDC(인터넷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세계적인 IDC 네트워크를 구성,전세계 시장을 겨냥한 웹호스팅및 ASP(애플리케이션 서비스제공)사업을 벌인다는 구상이다.

이번 행사에서도 ASP관련 포럼에 국내외 참관단들이 집중적으로 몰렸다.

유병선 3R소프트 사장은 "ASP도 단순한 소프트웨어에서 기업용 대형 솔루션에 이르기까지 단계적으로 발전한다는 대목이 특히 기업에 남는다"고 밝혔다.

<>기업용 솔루션이 돈된다 =인터넷 벤처 창업붐과 기존 기업들의 e비즈니스 도입으로 기업 업무와 관련된 솔루션 사업이 안정적인 수익을 낼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전시회에서도 "e-CRM(고객관계관리)"이라는 별도 코너가 만들어졌다.

시벨 반 NEC시스템 피보털등 80여개 업체가 전사적자원관리(ERP)등 기업용 솔루션을 선보였다.

로스앤젤레스=김철수 기자 kcsoo@ 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