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플로리다에 처음으로 전 교과과정을 인터넷을 통해 가르치는 온라인 학교가 등장했다.

6일 유에스에이 투데이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폴크카운티 소재 공립학교인 대니얼 젱킨스 아카데미(DJA)는 올 가을부터 온라인으로만 수업을 받을 수강생의 등록을 받고 있다.

현재 중3 및 고 1,2학년 과정에 30여명이 등록을 마쳤고 문의전화가 쇄도,온라인 수업학교를 세워봐야 한명도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는 당초 예상을 깼다.

DJA는 이들 학생이 교과과정을 이수하는 오는 2004년 첫 전면 온라인 졸업생을 배출하게 된다.

DJA는 플로리다 전역의 희망학생들에게 개별적으로 온라인수업을 해오고 있는 플로리다고교(FHS)와 제휴를 통해 온라인 교과과정과 온라인 교사를 제공받게 된다.

개교 3년째인 FHS는 전통적인 교실수업 대안으로 학생 개개인에게 온라인 수업을 실시해왔으나 정식으로 온라인 교실이 설치되기는 DJA가 처음이다.

DJA학생들은 교사가 직접 가르치지 않고 학교에 설치된 컴퓨터 앞에 앉아 수업을 받되 수업일과 교과수준을 스스로 정할 수 있다.

DJA는 첫해의 온라인 수업 시행결과를 분석한 뒤 이를 확대시행할 계획이다.

학교측은 온라인 수강생들이 경험할 수 있는 소외감 등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매일 등교해 점심을 급우들과 함께 하고 다양한 서클활동 및 방과후 교육을 받도록 했다.

온라인 풀타임 교사들은 플로리다 전역의 자택에서 강의를 진행하고 숙제를 내주며 성적을 매긴다.

주정부가 정한 학업성취도 충족을 위해 필요한 경우 대면인터뷰 또는 필기고사를 실시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