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정보통신은 베트남 국영통신기업과 공동으로 부호분할다중접속(CDMA) 방식의 이동전화 시스템과 광전송장비를 공동 개발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날 베트남 국영통신사업자인 VNPT 산하 신기술연구소(CDIT)와 통신장비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LG정보통신은 이에따라 오는 9월까지 베트남 환경에 적합한 CDMA 시스템 및 광전송장치 개발을 끝내고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또 오는 9월에 베트남에서 열리는 "베트남 텔레콤 2000" 전시회에 이 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LG는 이번에 공동 개발키로 한 장비들이 현지 CDMA 이동통신 인프라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아 현지 이동통신 시장 선점에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고 말했다.

LG정보통신은 이미 지난 98년 베트남과 현지 통신환경에 적합한 1천회선급의 중소형 교환기(VINEX-1000)를 공동 개발해 설치하는 등 베트남 통신현대화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정종태 기자 jtchung@ 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