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후지쯔의 최대 목표는 e비즈니스의 동반자로 확실히 자리잡는 것입니다. 국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우수 솔루션을 제공해 신뢰받는 인터넷 서비스 지원업체가 되겠습니다"

국내 진출 26년째를 맞는 컴퓨터 업체 한국후지쯔 안경수 사장(49)은 올해 한국후지쯔는 수년간 이어온 흑자 기조를 유지하면서 제품과 사업 분야를 크게 넓히겠다고 말했다.

일본 후지쯔가 지멘스정보시스템을 합병함에 따라 한국후지쯔도 우수한 제품을 확보,인터넷 솔루션 공급업체로 자리잡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한국후지쯔가 특히 중점을 두는 사업은 중소기업 전산화를 위한 사업.전자상거래(EC) 전사적자원관리(ERP) 인트라넷등 여러가지 부문의 SW를 갖춘 뒤 각 기업이 원하는 부분을 골라 사용토록 할 계획이다.

한국후지쯔의 사업은 컴퓨터 판매(전체의 65%)와 SW 판매.시스템 통합(SI) 서비스로 나뉜다.

안 사장은 "SW와 서비스 비중을 계속 높여 2002년에는 일본 본사와 비슷한 50% 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국후지쯔의 99년 매출은 2천8백억원이고 올해 목표는 3천8백59억원이다.

안경수 사장은 서울대 공대와 미국 스탠포드대학(공학박사)을 나온 뒤 반도체업체인 미국 배리언에서 연구원으로 일했다.

대우전자 컴퓨터사업본부장,다우기술 공동대표,삼성전자 PC사업 본부장을 거쳐 96년 부터 한국후지쯔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조정애 기자 jcho@ 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