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컴퓨터의 발전 속도는 하루가 다르다.

소프트웨어는 물론 하드웨어도 숨가쁜 변화가 이어진다.

IBM 호환 PC가 나오던 초기 시절만 해도 사운드의 성능은 비프음만 내는 내장 스피커에 불과했다.

하지만 디지털 사운드 처리기술이 발달하면서 전문 오디오 수준의 입체음향을 개인용 PC에서 재현하기에 이르렀다.

이번에는 가정용 컴퓨터를 조립할 때 많이 구입하는 PCI슬롯용 사운드카드(3만~5만원대)가 테스트 대상이다.

사운드카드의 음질을 평가할 때 주관적 요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객관적인 자료를 토대로 테스트했다.

<> 테스트 제품

<> 사운드블라스터 PCI128 디지털 =크리에이티브사는 세계적 인지도를 가진 멀티미디어 카드 회사다.

이 카드는 사운드 블라스터 제품군 중에서 중상급에 속하며 옵션과 외부로 연결하는 확장 커넥터가 적다.

노래방 프로그램도 있다.

<> 체르니 디지털 744 =멀티미디어적 요소가 강한 사운드카드로 외부 입출력 연결을 자유롭게 지원한다.

또 광케이블을 지원하고 거원 제트오디오를 번들로 제공한다.

카드에서 나오는 출력 외에도 다른 후면 슬롯으로 게임 미디포트를 제공한다.

음원 칩은 야마하 YMF744BV-XG를 사용했다.

<> 사운드트랙 디지털 XG =사운드카드와 관련 장비를 취급하는 국내 훈테크사의 제품으로 야마하의 YMF744BV-XG칩을 사용했다.

이번 테스트 제품 중 가장 저렴하며 표준 오디오 연결 외에도 다양한 디지털 광 입출력을 지원한다.

<> 체르니 2000 =체르니 744와 마찬가지로 중도전자의 제품.포장 상태가 좋고 카드 외양은 비슷하다.

음원 칩은 위 체르니와는 달리 포르테 미디어사의 FM801이다.

거원 제트오디오를 제공한다.

이밖에 광 연결을 위한 케이블을 제공한다.

<> 테스트 방법

사운드카드를 테스트하기 위해 CPU점유율 다이얼패드 주파수테스트 등 세가지 부분으로 나눴다.

오디오용 벤치마크 프로그램으로 "ZDNET의 오디오 윈벤치 99"를 사용했다.

사운드카드 구동을 위해 CPU를 소비하는 점유율을 측정했다.

이밖에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다이얼패드를 이용,양방향 성능과 음질을 살펴봤다.

또 라인인 입력부에 50Hz~10kHz대 주파수로 정현파 입력을 넣어 출력을 측정했다.

이것은 주파수에 따라 신호가 감소하는 것을 반영해준다.

수치 결과는 생략한다.

<> 테스트 결과

오디오 윈벤치 결과를 보면 CPU 점유율이 나와있다.

약간의 차이지만 사운드블라스터가 낮은 발음수면 점유율이 적었다.

발음수가 많아질 때는 체르니 2000이 좋은 성능을 보였다.

하지만 1% 정도 격차가 벌어져 별 차이 없었다.

표3의 다이얼패드 테스트의 경우 사운드카드마다 약간씩 차이가 났다.

송수신 통화상태에서 차이를 보였는데 사운드트랙이 좋은 성능을 보였다.

이밖에 주파수 테스트의 경우는 입력 주파수를 50 ~10 대로 했다.

사운드카드의 라인인 입력부가 제품마다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증폭도나 주파수 특성을 절대값으로 측정하기는 어려웠다.

하지만 각 카드의 주파수별 특성 파악은 가능했다.

나머지 카드는 대부분 처리부가 디지털화돼 신호 감쇠는 거의 없었다.

테스트 결과 두가지 사운드카드를 선정했다.

사운드블라스터 PCI128 디지털의 경우는 저음 재생력이 좋았고 단순한 입출력을 가지고 있어 초보자와 게이머용으로 적절한 사운드카드였다.

또 체르니 디지털 744는 다양한 외부연결 기능과 성능을 갖고 있어 중급자 이상의 사용자가 사용하기에 적합한 제품이었다.

<> 테스트 시스템

CPU:셀러론 500
메모리:128MB(64MBx2)
하드디스크:6.4GB
메인보드:MS-6163 프로
CD롬:LG 40배속

자료:(주)다물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