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회적으로 화제가 된 "선영아 사랑해"의 정체는 여성전문사이트를 개설한 벤처기업의 광고문구로 밝혀졌다.

3일 여성포털사이트(www.miclub.com)를 오픈한 마이클럽은 지난달 25일부터 지하철과 버스 택시 등에 "선영아 사랑해"란 글자만 적힌 하얀색 포스터를 붙이고 종로와 강남 신촌 등에 같은 내용의 현수막을 내걸었다고 밝혔다.

일종의 티저광고인 "선영아 사랑해"는 파격적이고 독특한 방식으로 인해 "도대체 선영이가 무엇을 의미하는가"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며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특히 4.13총선과 맞물려 한바탕 해프닝이 벌어졌다.

서울시선관위는 "선거를 앞두고 특정 후보를 홍보하기 위한 광고일 가능성이 크다"며 조사에 착수했고 이에 맞서 "선영"이란 이름을 가진 후보는 "누군가 우리를 음해하기 위해 이같은 행동을 저지르고 있다"며 지역 선관위에 수사를 요청하기도 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