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정부와 마이크로소프트(MS)간에 진행중인 반독점 소송이 법정밖 타협으로 끝날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전망됐다.

소식통들은 마이크로소프트측이 지난 주말 연방 및 주정부측에 막판 타협안을 제시했으나 수용될 가능성이 매우 적은 것으로 보인다고 27일 밝혔다.

이들은 또 이 소송을 담당해온 조엘 클라인 미 법무차관보가 27일밤 콜럼비아대학술대회 참석을 위해 뉴욕으로 갔기 때문에 향후 10일간 연방정부와 마이크로소프트측이 재협상을 가질 여지가 없게 됐다고 전했다.

타협안에는 윈도 운영체제의 "소스코드"를 공개하고 운영체제인 윈도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인터넷 브라우저(익스플로러)를 분리하는 내용등이 포함돼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전했다.

언론들은 소송을 맡아온 미 연방지법의 토머스 펜필드 잭슨 판사가 양측의 법정 밖 타협이 끝내 이뤄지지 않을 경우 28일이나 금주안에 마이크로소프트측에 "매우 불리한" 판결을 내리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타협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자 마이크로소프트의 주가는 27일 5%가량 떨어졌다.

김재창 기자 charm@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