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 방송중계를 한국통신이 맡는다.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 주관방송사인 HBS(호스트 브로드캐스트 서비스)의 S.딕슨 대표이사와 한국통신의 성영소 부사장은 23일 월드컵 방송중계에 관한 가계약(MOU)을 체결한다.

계약서에는 <>주요 국제방송센터(IBC-1)를 한국에 설치하고 <>최상의 기술로 고객 위주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실무협의회를 구성,세부업무를 추진한다는 내용을 담게 된다.

HBS는 2002년 한국과 일본에서 열리는 모든 월드컵 축구경기를 국제방송센터로 송달하고 이곳에서 각국의 방영권자에게 송신하기 위해 처리.녹음.국제신호제작 등 일련의 과정을 책임지는 주관방송사이다.

한국통신은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의 한국측 방송중계사업자로서 메인 국제방송센터를 한국에 설치.운영,한국에서 열리는 경기 뿐 아니라 일본에서 열리는 경기도 전세계 2백여개 방송사에 중계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계약 체결에 주도적 역할을 한 한국통신 네트워크본부 전병섭 월드컵통신팀장은 "한국통신은 88올림픽을 비롯한 각종 국제행사에서 통신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제공한 경험이 있다"면서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에도 주관사업자로 참여해 전세계 축구애호가들에게 고품질의 방송중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통신은 국가적 행사인 2002년 월드컵에 대비해 2년전부터 대회준비를 담당할 전담조직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또 경기장 통신시설 기술자문,방송중계 전송로의 광통신 및 위성을 통한 백업 설계,남북한 공동개최에 대비한 망 구축 검토를 끝내놓고 있다.

김광현 기자 khkim@ 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