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장비 전문업체 KEP전자(대표 최갑수)가 일본 산요와 공동으로 차세대 디지털 오디오 시장에 진출한다.

KEP전자와 일본 산요는 16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산요의 차세대 디지털 오디오의 한국내 판매와 KEP의 스피커 시스템의 일본 수출을 포함하는 전략적 제휴 계약을 맺었다.

KEP전자가 판매할 "디지털 메모리 플레이어(SSP-PD7)"는 테이프나 컴팩트디스크(CD)를 넣지 않아도 음악을 저장해놓고 들을 수 있는,MP3 플레이어와 비슷한 제품이다.

KEP측은 "이 제품은 첨단 데이터 해독 시스템을 채용해 기존 MP3 플레이어 보다 음질이 뛰어날 뿐 아니라 저작권 문제도 완전히 해결됐다"고 말했다.

국내 시판될 제품은 건전지 포함 58g에 불과하다.

운영체제(OS)로는 윈도98 윈도2000 맥 OS를 모두 쓸 수 있다.

KEP전자는 올해 국내에서 모두 10만대의 디지털 메모리 플레이어를 판매하게 될 전망이다.

또 KEP전자는 산요에 스피커 시스템을 공급하고 디지털 기기 전반에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한편 KEP전자는 1백억원 규모의 신규 자금을 마련,유망 정보통신 분야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첫 단계로 올 상반기 내에 PC를 시판한다.

가격은 펜티엄III 6백MHz 중앙처리장치(CPU) 채용 PC와 17인치 모니터를 합해 1백50만원 선으로 책정됐다.

(02)866-1102 조정애 기자 jcho@ 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