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장 공략은 한국 전문업체와 함께 한다''

한국IBM이 소프트웨어(SW) 개발, 유통, 시스템통합(SI) 등 국내업체와 연계를 강화해 현장 밀착형 사업을 펼치겠다고 13일 밝혔다.

한국IBM은 이 게획에 따라 지나해 회사 총 매출의 54.7% 선인 국내 파트너를 통한 영업 매출을 60% 선으로 높일 계획이다.

현지 업체를 통한 매출 확대는 IBM이 본사 차원에서 추진하는 정책으로 기술력인ㅆ는 벤처, 경험많은 유통업체를 키우고 IBM의 사업역량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제휴업체에는 교육과 기술.금융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준다.

특히 한국IBM은 전세계 IBM 가운데 파트너 영업이 가장 활발하다.

지난해엔 이 분야 사업이 전년도 보다 77% 늘었다.

이 때문에 최근 IBM 본사의 뷰엘 던컨 비즈니스 파트너 사업본부
사장이 내한했다.

그는 "한국엔 우수한 인터넷 관련 벤처가 많아 특히 관심이 높다"면서 "물론 인수합병(M&A)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IBM은
지분소유보다는 공동사업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더 중시한다"고
말했다.

한국 IBM은 지난해 모두 20개 업체에 자금을 지원했다.

또 예스컴 버추얼매뉴팩처링 등 솔루션업체의 해외 전시회 참가를 주선해 수출도 도왔다.

위즈정보유니 CNT 코아정보 등 5~6개 협력업체는 곧 코스닥 시장에 등록할 예정이다.

최근 한국IBM은 사내에 ''인터넷서비스사업(ISP)팀''을 설치, 유망 분야인 국내 ISP와 ASP(인터넷을 통한 소프트웨어 제공)업체를 적극 지원키로 했다.

한국 IBM 관계자는 "앞으로는 전자상거래와 업무용 SW 분야의 유망 업체와 관계를 늘리겠다"고 말했다.

IBM본사는 현재 전세계 9만개 업체와 제휴를 맺고 있으며 이 가운데 우수 업체에는 ''e비즈니스 자격 인증''을 주고 있다.

지금까지 인증받은 국내업체는 15곳이고 올해 20개 업체가 추가될 전망이다.

조정애 기자 jcho@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