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성범죄자의 얼굴을 공개하라"

청소년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사람의 얼굴을 공개하는데 대해 네티즌들은 전폭적인 지지를 보냈다.

설문에 응한 네티즌들의 89%가 "청소년 성범죄자 얼굴공개에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얼굴공개에 긍정적인 네티즌들의 40%는 "얼굴공개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청소년 상대 성범죄를 뿌리뽑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성년자 성폭행 등 파렴치한 범죄를 저지른 사람의 사생활까지 보호해 줄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얼굴을 공개해 주변 청소년들에게 경각심을 불러 일으켜야 한다"며 범죄예방 차원에서 이 방법을 지지하는 네티즌도 많았다.

"청소년의 꿈과 희망을 짓밟은 범죄자에게 합당한 처벌"이라거나 "범죄자의 얼굴을 공개해 본인이 한 행동의 심각성을 알게 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반면 반대하는 네티즌들은 "가족 등 주위사람들이 입는 피해가 너무 크다"(48%)고 생각했다.

"술에 취해 실수할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피해자에게 너무 가혹한 처사"(25%)라며 변론을 펼치는 네티즌도 많았다.

"얼굴공개는 초상권을 지나치게 침해하는 등 위헌의 소지가 있다"(19%)거나 "처벌받은 사람을 얼굴공개로 다시 벌주는 것은 이중으로 처벌하는 것"(7%)이라는 지적도 있었다.

송대섭 기자 dssong@ ked.co.kr

<>조사기간:3월10일 오전 9시50분~오후 4시30분
<>조사대상:다음회원중 1천99명
<>조사방법:다음사이트에서 설문조사
<>조사기관: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