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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실 '막내 비서' 입소문 타면 대박…3배는 더 벌죠"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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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김상훈의 상속비밀노트

"22세 연하와 재혼한다는 아버지, 재산은 어쩌죠?"

1956년생인 A씨는 아내 B씨와 젊은시절부터 음식점을 운영해 크게 성공했습니다. 둘 사이에는 아들 C와 딸 D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10여년 전 아내 B씨는 위암으로 사망을 하게 됐습니다. 아내와 사별한 후 혼자 살던 A씨는 다니던 교회 목사님으로부터 X녀를 소개받았습니다. X녀는 1978년생으로 이혼녀였습니다. 그녀는 전 남편과의 사이에 아들 Y를 양육하고 있었습니다. 두 사람은 22살의 나이 차이가 났지만 급격히 친해졌습니다. 그리고 서로 장래를 약속하기에 이르렀습니다. 특히 X녀가 재혼을 서두르기를 원했습니다. A씨가 X녀와 재혼을 하겠다고 하자 아들 C와 딸 D는 걱정이 커졌습니다. 아버지가 혹시라도 이혼을 하게 되면 돌아가신 어머니와 함께 모은 재산을 X녀에게 분할해주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설사 이혼을 하지 않더라도 A씨가 사망하게 되면 X녀가 배우자로서 A씨의 재산에서 상당한 지분(3/7)을 상속받게 된다는 점도 마음에 걸렸습니다. A씨도 자식들의 걱정이 충분히 이해가 됐습니다. 이를 해결하고 마음 편하게 재혼하는 방법이 없을까요. A씨는 어떻게 해야할까요.많은 재산을 모은 자산가가 전처와 이혼 내지 사별한 후 늦은 나이에 재혼을 할 때에는 자녀와의 갈등이 커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버지와 어머니가 평생을 고생해서 모은 재산이 재혼한 새로운 배우자에게 넘어갈 수도 있다는 걱정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재혼을 하기 전에 미리 재산관계를 정리해두고 싶어하는 분들이 많습니다.문제가 생기는 국면은 크게 두 가지 경우입니다. 첫째는 재혼한 아내와도 이혼을 하게 되어 재산분할 문제가 생기는 경우입니다. 둘째는 재혼한 아내와 전처 소생 자녀들 간에

김효선의 부동산이지!

1월 거래량 늘었다는데…집값 상승 조짐일까?

주택시장의 선제지표로 흔히 거래량을 꼽습니다. 주택은 정가가 없기에 거래가 활발해지면 매물이 감소하고, 오히려 수요는 증가하게 되면서 가격이 오른다는 논리입니다. 실제로 과거 주택 거래량과 주택매매가격지수는 시차를 두고 비례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지난해 주택 시장도 이런 논리가 적용됐습니다. 회복세에 이어 상승 전환했던 주택 시장은 4분기 이후 급격하게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 과정에서도 거래량이 맥을 같이 했는데, 2월부터 꾸준히 증가하던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6월에는 4000건을 넘어서며 매매가격도 상승으로 전환됐습니다. 하지만 9월 이후 거래량이 감소하면서 연말 1790건으로 마무리됐고, 주택 매매 가격도 하락했습니다.그렇게 줄었던 거래량은 올해 1월 다시 증가했습니다. 이미 2300건을 넘었는데, 신고일이 남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3000건에 달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1월 아파트 거래량 증가를 주택 가격 상승의 징조로 볼 수 있을까요? 거래량으로 가격 향방을 가늠한다는 논리가 현재 주택 시장에서도 유효할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내역을 분석했습니다.거래량이 본격적으로 줄기 시작한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의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내역을 살펴보면 서울에서 노원, 송파, 성북, 강남, 강서 순으로 거래가 많았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5개 구가 전체 25개 구 거래량에서 32%의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이들 지역의 첫번째 특징은 아파트 가구 수 자체가 다른 지역구 대비 많다는 점입니다. 서울의 아파트 가구 수는 약 170만 가구인데, 해당 5개 지역의 세대수를 합하면 약 60만 가구로 전체의 36%를 넘게 차지합니다. 그만큼 거래가 많을 가능

심형석의 부동산정석

오피스텔 수익률, 3년 만에 최고치…이젠 투자해도 될까

시장 침체로 하락했던 오피스텔 수익률이 빠르게 회복하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오피스텔 수익률은 5.27%로 2020년 7월 4.75%로 하락한 후 3년 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작년 12월 수익률이 5.03%였으니 상승의 흐름은 강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이렇게 오피스텔의 수익률이 높아지는 가장 큰 이유는 월세가 많이 올랐기 때문입니다. 월세는 금리의 변수입니다. 비단 오피스텔 월세만이 아닙니다. 아파트 월세 또한 2023년 3월 이후 계속 상승 중입니다. 2024년 1월 전국의 아파트 월세상승률은 0.06%이며, 서울은 무려 0.11%입니다. 수도권과 광역시 중에서는 가장 높은 상승률입니다.2024년 1월 현재 전국의 평균 월세가격은 84만원이며, 서울은 128만원입니다. 서울에서 월세가격이 가장 높은 강남구의 경우 평균 월세가격이 무려 244만6000원입니다. 고가 월세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아파트의 평균 월세 가격입니다. 국내 월세 거래가 대부분 보증금이 높은 상황임을 고려한다면 외국과 비교하더라도 현재의 월세 수준은 꽤 높은 상황입니다.오피스텔은 좀 다른 상황임을 이해할 필요는 있습니다. 투자 수익이란 임대소득과 시세차익이 합쳐져서 결정됩니다. 오피스텔과 같은 수익형부동산은 현재의 고금리 상황에서는 시세차익을 기대하기 힘들어 월세로 인한 임대소득이 높아졌습니다. 전세금 미 반환 이슈가 사회 문제화되면서 오피스텔의 임대계약은 대부분 월세로 이루어진 영향도 큽니다.한국부동산원에 의하면 작년 하반기 전국 오피스텔 임대차 계약에서 월세 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61%라고 합니다. 2022년 상반기(52%) 보다 9%포인트가 오른 수치입니다. 오피스텔 공급이 줄어든

심형석의 부동산정석

미래의 노인주거, '세대공존형'은 어떨까?

통계청에 의하면 노인가구수가 총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5.6%에 이릅니다. 반면 노인전용주택은 9000가구이며 노인에 적합한 시설 기준을 적용해 건설된 주택 역시 2만가구 수준입니다. 이는 총 노인가구의 0.4%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노인의 주거편익 향상에 적극 나서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하지만 실태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인구 중 5.1%만이 노인전용주택에 거주하기를 희망합니다. 비중이 많지 않기에 노인전용주택이 턱없이 부족하지만 큰 문제없이 노인들의 주거가 유지되는 듯합니다.사실 노인들도 노인전용주택에 들어가는 것을 썩 달가워하지 않습니다. 은퇴(예정)자들에 대한 설문조사를 보더라도 도심에 젊은이들과 함께 지내기를 원하지 노인들만 있는 시설에는 들어가기 싫어합니다. 특히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로 명명되는 베이비부머들은 여전히 현역인 것처럼 행동합니다.나이가 더 들고 거동이 불편해 노인전용주택에 거주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은 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조사를 해보면 대부분의 노인분들은 집에서 임종을 맞이하기를 원합니다. 노후에 재택의료를 통해 편안하고 존엄한 죽음을 맞이하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많은 분들이 병원에서 죽음을 맞이합니다. 비용도 많이 들지만 편안하지도 않습니다. 고령화 선배국가인 일본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발생하는데 심지어 ‘임종난민’이라는 말도 생기고 있습니다. 노인인구는 급격히 늘어나는데 미래의 노인주거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조심스럽지만 세대 공존형(age mix) 노인주거시설이 필요할 듯합니다. 노인들을 위한 전용주택은 꼭 있어야 하지만 노인들만 거주하기를 원하

NH WM마스터즈의 금융톡톡!

"'초저위험'에 잠들어 있는 퇴직연금, 지금 당장 확인하자"

작년 금융 시장의 주요 이슈 중 하나는 '디폴트옵션'이었습니다. 금융 시장에서 디폴트옵션은 사전지정운용제도로 번역해 사용되고 있습니다. 사전지정운용제도는 근로자가 퇴직연금 적립금을 운용할 금융 상품을 결정하지 않을 경우 사전에 정해둔 방식으로 적립금이 운용되도록 합니다. 예를 들어 정기예금 12개월 상품에 가입한 후 퇴직적립금의 만기가 왔을 때, 가입자가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사전에 지정한 기본옵션 상품에 가입됩니다.디폴트옵션 상품은 4가지 위험등급에 따라 초저위험(원금 보존 중시), 저위험(투자손실 민감), 중위험(우수한 장기성과 중시), 고위험(높은 수익률 추구 및 장기투자)으로 나뉩니다. 또 정기예금, 타깃데이트펀드(TDF), 밸런스펀드(BF)를 성향에 따라 비율을 달리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합니다.이 제도는 퇴직연금 운영 경험이 풍부한 미국, 영국, 호주 등 주요 선진국에서 이미 오래전부터 운영됐습니다. 선진국에선 퇴직연금 수익률이 연평균 6~8%에 달했습니다. 우리 금융 당국은 퇴직연금 수익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디폴트옵션 도입을 의무화했습니다. 아울러 자산 배분의 적절성, 손실 가능성, 수수료 등 당국의 승인을 받은 상품만 판매할 수 있게 하고 분기마다 수익률을 공시하도록 했습니다.디폴트옵션 제도가 도입된 지 어느덧 반년이 지났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운용 중인 상품들의 연수익률은 약 10.1% 수준으로 작년 불안정한 금융시장 속에서도 높은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제도 도입의 주된 목적이 퇴직연금 수익률 제고인 만큼 쾌조의 스타트인 셈입니다.그렇다면 퇴직연금 가입자 개개인의 수익률은 어땠을까요?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원철의 미래집

삼시세끼 주는 실버타운에 산다고 행복할까?

우리나라가 초고령 사회 진입을 앞둘 정도로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노인주거시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정부도 실버타운 분양을 다시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국내 실버타운은 크게 노인주거복지시설과 노인의료복지시설로 나뉘어 있습니다. 노인주거복지시설은 유료양로시설과 노인복지주택으로 나뉘고, 노인의료복지시설은 요양시설입니다. 기본적으로 60세 이상이면 입소할 수 있습니다.요즘 액티브 시니어들에게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것은 주택을 임대하는 형태인 노인복지주택입니다. 최근 서울에서 임대분양된 '마곡 VL르웨스트 810가구', '위례 심포니아 115가구', 'KB골든라이프 평창카운티 164가구' 등이 모두 임대형 노인복지주택입니다.민간업체의 투자와 운영이 허용됐지만, 초기에 막대한 자금이 들어가기에 정작 민간 업체들의 참여는 저조한 편입니다. 인기에 비해 공급이 너무 적은 것인데, 전국에 39개소 뿐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보니 정부에서도 노인주거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규제완화를 검토하는 것입니다.그런데 이런 고급형 실버타운에 입소한다고 해서 생의 마지막날까지 행복하게 지낼 수 있을지는 다소 의문입니다. 경희대 디지털뉴에이징연구소에서 2020년 노인실태조사를 했더니 '현재 살고 있는 집에서 계속 살다 죽었으면 한다'는 응답이 무려 83%나 나왔습니다. 같은 조사에서 고급형 실버타운에 입주하고 싶다는 응답은 4.6%에 그쳤습니다. 고급형 실버타운 공급이 안 되어도 큰 문제가 없었던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수요가 많으니 고급형 실버타운을 많이 공급해야 한다는 시각도 착각입니다.실제로 지금 알아보

이해진의 글로벌바이오

'비만치료제 ETF' 언제 사야 하냐고 묻는다면?

비만치료제가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의 대세로 등극한 지 꽤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그 열기는 좀처럼 식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달 28일 후발 비만치료제 개발기업 가운데 선두권인 바이킹 테라퓨틱스(Viking Therapeutic)가 성공적인 비만치료 임상2상 결과를 발표하면서 주가가 하루 아침에 121%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삼성자산운용이 지난달 8일 'KODEX글로벌비만치료제TOP2 플러스' ETF를 설정했는데요. 벌써 시가총액이 430억원을 넘었습니다. 비만치료제 시장은 이제 개화하는 단계입니다. 제약사들의 설비시설이 확충돼 원활하게 공급되면서 매출이 가파르게 성장할 것이란 게 운용사의 판매 포인트입니다.비만치료제 시장의 높은 성장성에 기댄 성장지수펀드(ETF)가 국내 대표 운용사들에서 속속 출시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 기차에 올라타도 늦지 않은 걸까요?JP모건 리서치에 따르면 비만치료제 시장은 급증하는 수요 증가에 힘입어 2030년 1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처럼 비만치료제 시장이 높은 성장성을 보일 테니 글로벌 비만치료제 ETF를 사라는 것이 운용사의 논리입니다.하지만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고 했습니다. 금융 또한 디테일이 중요하기는 마찬가지인데요, 세부사항을 이해해야 온전한 투자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습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삼성자산운용 ETF의 운용 방법을 자세히 들여다볼 필요가 있습니다.KODEX 글로벌비만치료제TOP2 플러스 ETF는 글로벌 비만치료제 선두기업인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와 일라이 릴리(Eli Lilly)를 각각 25.5%, 26.3%씩 편입했습니다. 이 밖에 미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에서 비만치료제로 임상 중인 종목만 추려 동일

조평규의 중국 본색

경제 휘청이자…다시 불 붙은 중국인의 '황금 사랑'

금은 중국을 이해하는 코드의 하나입니다. 중국인 만큼 금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없을 것입니다. 올해도 많은 사람이 춘절을 맞아 용(龍) 모형의 '용 골드'를 구입하기 위해 금은방으로 몰려들었습니다. 중국 시중은행 창구에서도 '골드바'를 구매하려는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젊은이를 중심으로 용모형의 액세서리가 불티나게 팔려 품귀 현상마저 생겼습니다. 중국인의 금 사랑은 식을 줄 모릅니다. 지난 춘절은 밸런타인데이와 맞물려 금 열풍이 오래 지속됐습니다. 춘절을 지나면서 금 판매량이 작년보다 60% 증가하자, 신문에서 금 구매는 이성적 판단으로 하고 맹목적 추종 매입을 경계하는 보도가 나왔을 정도입니다.금은 다양한 형태의 상징물을 만드는 데 적합합니다. 이 특성 덕분에 장인들이 보석과 금을 조합해 장식품을 만드는 데 활용해왔습니다. 특히 금은 상류 사회에서 인기를 얻었습니다. 예컨대 고대 왕들은 권위를 드러내기 위해 머리에 금관을 썼습니다. 일각에선 심지어 금을 먹으면 장수할 수 있다고 믿기도 했습니다. 금은 중국의 도교에서 단약을 만들거나 전통 의학에서 질병을 치료하는 데에도 활용됐습니다.특히 중국인의 금 사랑은 뿌리가 깊습니다. 중국 전통문화에서 금은 부, 풍요, 번영, 그리고 행운을 상징합니다. 또 누런빛의 황금은 신성하고 숭고한 물질로 권력과 위신 그리고 행복을 표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아울러 중국인들은 춘제(설), 결혼식·생일·축제 등 기념일에 금을 선물하곤 했습니다. 어려운 부탁을 할 때도 금을 주는 전통이 있습니다. 중국과 같이 전쟁을 자주 치른 나라에선 간편하게 몸에 지닐 수 있고, 자신을 지키

조평규의 중국본색

경영인이 인문학 소양 길러야 하는 이유

애플이 세계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 잡은 배경엔 스티브 잡스의 '인문학적 소양'이 있습니다. 잡스의 철학은 스마트폰의 등장을 앞당겨 빅데이터 산업의 기반을 조성했습니다. 또 인공지능(AI)의 가교 구실을 함으로써 4차산업 패러다임 전환을 불러일으켰습니다.인문학이란 인간의 삶과 사상 및 문화를 대상으로 가치 탐구와 표현 활동을 내용으로 하는 언어·언어학·문학·역사·법률·철학·고고학·예술사·비평·예술 등의 이론과 지식을 학습해 얻은 교양과 이를 실천하는 것이 포함합니다. 인문학은 인간이 인간다움을 갖출 수 있도록 도움이 되는 철학과 교양 그리고 인류 문화에 관한 모든 정신과학을 일컫습니다.인문학의 학문적 영역은 자연현상을 다루는 자연과학과 대립합니다. 다만 과학과 기술은 상상력의 원천인 예술, 문학, 철학 등과 결합해야 더 새로운 발상이 나옵니다. 미래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서도 과학 기술과 인문학을 융합한 사고방식을 갖춰야 합니다.하지만 인문학이 갈 길은 멀어 보입니다. 4차산업혁명의 선두 주자로 AI, 빅데이터, 메타버스, 챗GPT 등 신기술이 우리 사회에 빠르게 보급되면서, 과학이나 기술과 직접 관계가 적은 인문학은 상대적으로 대접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과학과 인문학을 접목하는 것이 경영·첨단 제품 개발의 새로운 돌파구라고 하면서도 실제로 실행하는 사람은 드뭅니다. 아울러 인문학을 전공하는 것만으론 취업하기 어려워 학문 자체를 경시하는 풍조가 생겨날 정도입니다.과학기술은 구체적이고 실험으로 검증할 수 있어 눈에 잘 띕니다. 인문학적 속성은 눈에 잘 보이지 않지만, 더 가

최원철의 미래집

22억 찍은 동탄 아파트서 GTX로 출퇴근한다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가 아파트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당장 오는 30일 GTX A노선이 개통한다는 소식에 동탄역 역세권인 '동탄역롯데캐슬' 전용 102㎡가 22억원 신고가에 거래됐습니다. 5개월 만에 1억원이나 상승했다고 합니다.GTX A노선이 개통하면 동탄역에서 수서역까지 이동하는 시간이 79분에서 19분으로 단축됩니다. 장거리 출퇴근 승객은 영향을 받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요금은 편도 4000원대 중반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통근 할인이나 환승 할인 등이 나오겠지만, 한 달에 20일 출퇴근하면 교통비는 10만원이 넘을 전망입니다.동탄역에서 출발하는 GTX A 노선은 동탄, 구성(용인), 성남, 수서역으로 연결됩니다. 올해 하반기에는 파주 운정, 킨텍스, 대곡, 창릉, 연신내, 서울역 구간도 개통할 예정입니다. 다만 모든 역 주변 아파트들이 가격 혜택을 볼지는 더 살펴봐야 합니다.일단 GTX A노선 수서~동탄 구간에는 모두 6편성이 운영되고 1편성당 8량의 객차가 연결됩니다. 첫 20일은 15~20분마다 운행하니 출근 시간대면 1시간에 4번 다니게 됩니다. 문제는 점차 횟수를 늘리더라도 SRT 선로를 같이 사용하니 시간당 8번이 한계라는 점입니다.객차 한 량에 최대 137명이 탑승하니 8량 1편성에는 1062명이 탑승하게 됩니다. 좌석 296명, 입석 766명입니다. GTX를 한계까지 가동해도 1시간에 8496여명을 운송하는 것이 한계라는 의미입니다. 그렇다면 출근 시간이면 한 번에 타지 못하고 2~3번 기다릴 가능성이 큽니다.중간역에서는 GTX에 탑승할 수 있을까요. 구성이나 성남에서는 출퇴근 시간에 이용하기 어려울 공산이 큽니다. 출퇴근 시간이 아니라면 굳이 GTX를 탈 이유도 마땅치 않습니다. 중간역에 계신 분들

집코노미

하락장에도 '신고가' 터졌다…한남동 집주인들 '환호'

서울 집값이 지난달에도 여전히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만 낙폭은 축소됐고 일부 지역에선 집값이 보합으로 전환되는 곳도 나왔다. 이들 지역에 있는 선호단지에선 신고가가 나오는 사례도 있었다.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서울 집값은 0.09% 내려 3개월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

'청약 불패→미분양 무덤' 순식간에 추락…'제 2의 대구' 어디?

전국 미분양 물량이 2개월 연속 증가세로 돌아선 가운데 부산, 대전, 광주광역시 등 지방 광역시가 새로운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동안 '미분양 무덤'이라고 불린 대구에 비해 청약 시장에서 선방하던 이들 지역에선 최근 미분양 물량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공사비 상승으로 분양가는 올라가…

경제

국민은행, 상생 위한 적십자회비 2억원 전달

국민은행(행장 이재근·사진 오른쪽)이 15일 대한적십자사(회장 김철수·왼쪽)에 적십자회비 2억 원을 기부했다. 전달된 기부금은 물가 상승 등으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 지원과 국내외 재해 긴급구호활동, 보건 및 안전사업 등 다양한 인도주의 사업을 추진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다.국민은행은 200…

[中企톡톡] '농슬라' 대동이 美법인 임원 바꾼 이유는

대동이 북미 법인 주요 임원 인사를 냈다. 트랙터를 넘어 농업·농기계 솔루션(제품)으로 사업을 확장하려는 포석으로 읽힌다.대동은 북미 법인장으로 박준식 커스터머비즈 부문장을 임명했다고 지난 14일 발표했다. 북미법인 경영총괄은 윤치환 대동 사업혁신부문 부문장이 맡았다. 그간 해외 시장을 개척해온 박준식 …

애드포러스, '2024 아시아·태평양 고성장 기업' 선정

애드테크 기업 애드포러스가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가 발표하는 '아시아 태평양 고성장 기업500'에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아시아 태평양 고성장 기업은 해당 지역 13개 국가의 기업 중 급속도로 양질의 성장을 이룬 500개 기업의 순위를 나타낸 것으로 영국 FT와 독일 글로벌 시장 조사…

BNK경남은행, 취업취약계층 청년 대상 금융교육 나서

BNK경남은행은 경남경영자총협회가 주관하는 청년도전지원사업에 ‘취업취약계층 청년 금융교육’을 지원했다고 15일 밝혔다.청년도전지원사업은 고용노동부와 경상남도가 18세 이상 34세 이하인 지역 구직단념청년 등 취업취약계층 청년들에게 기술력 향상 교육, 청년 취업 및 정책정보, 직업훈련 및 국민취업지원제도 …

"직원 책상 1개당 월 2만원"…'가상 오피스' 분양 나선 직방

프롭테크 스타트업 직방이 가상 오피스 입주사 모집에 나선다. 직방 전 직원은 현재 오프라인 사무실 없이 자체 구축한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출퇴근하고 있다. 직방은 국내 최초로 개발한 가상 오피스 플랫폼 ‘소마’에 유료로 입주할 기업들을 모집한다고 15일 발표했다. 가격은 좌석 1개 당 월 15달러~27달러…

안전문화 구축 나선 쌍용C&E…산업재해 발생 원천 차단

국내 최대 시멘트기업 쌍용C&E가 ‘노사 공동의 무재해 실현 안전문화 로드맵’을 수립하고 체계적인 안전문화 구축에 나선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조직문화 확산을 통해 안전관리 실행력을 높이고 산업재해 발생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쌍용C&E에 따르면 이번에 확립한 ‘노사 공동의 무재해 실현 안전문화…

자동차

자동차

송호성 기아 사장 "EV 안착과 PBV 기반 확보로 지속 성장 추진"

송호성 기아 사장은 올해 사업 전략과 관련해 "전기차(EV) 라인업의 성공적 안착과 목적기반모빌리티(PBV)의 사업 기반 확보를 통해 지속 성장의 공고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송 사장은 15일 서울 서초구 기아 본사에서 열린 제80기 주주총회 인사말에서 이러한 내용을 담은 올해 경영 방향을 공개했다.송…

오늘의 포토

2024년 03월 15일

오늘의 투표

닛케이 '폭풍 랠리'…日 '잃어버린 30년' 벗어나나

진행중 : 2024.02.26~2024.03.28 (222명 참여)

일본 닛케이지수가 34년여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일본 기업이 '돈 버는 힘'을 키우면서 외국인 투자가 늘자 지난해 봄부터 꾸준히 우상향하는 흐름을 보인 덕입니다. 그 결과, 닛케이지수는 ‘버블 경제’ 정점이던 1989년 12월 기록한 직전 최고치를 넘어섰습니다. 이에 일본이 ‘잃어버린 30년’으로 불리는 장기 경제침체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1. 1. 일본 기업들은 장기 경기 침체 속 철저한 구조화를 거쳐 경쟁력을 갖췄다. 일본 경제가 장기 침체에서 벗어나 활력을 되찾을 전망이다.
  2. 2. 최근 증시 활황은 인공지능(AI)과 반도체 관련 종목의 강세 등이 작용한 결과다. 일본 경제가 만성적인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났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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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간 16% 상승한 구리 파생상품…계속 오를까

구리 가격이 박스권을 깨고 약 1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가격 상승 폭은 이달 들어서만 5%를 넘는다. 주요 구리 광산의 폐쇄로 광석 공급이 줄었고, 에너지 전환 등에 따라 구리 수요가 구조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구리 가격이 지난 13일(현지시간)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1파운드당 4.06달러에 장을 마쳤다. 14일 밤 9시 현재에는 4.04달러 선에 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4월 19일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구리 가격은 지난 약 1년간 3.5~4.0달러 사이에서 오르내렸는데 이번에 박스권을 깬 것이다. 지난달 9일 단기 저점 이후로는 10.28% 올랐다.이에 따라 국내 증시에 상장된 구리 관련 파생상품의 가격도 오르고 있다. '신한 구리 선물 ETN(H)'은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14일까지 9.01% 올랐고, '신한 레버리지 구리 선물 ETN'은 같은 기간 16.04% 급등했다. 이들 종목은 15일 현재에도 각각 전일 대비 0.33%, 2.07% 오른 가격에 거래 중이다.구리 가격 상승의 직접적인 원인은 광석 공급 부족이 야기한 중국 제련소의 감산이다. 최근 호주의 구리 광산이 채굴 작업의 안전성 문제로 폐쇄됐고, 파나마의 구리 광산에서는 반정부 시위 문제로 채굴이 중단됐다. 이에 따라 제련수수료(TC) 마진이 줄자 중국 제련소들이 이달 공동 감산에 합의해 구리 가격 상승을 야기했다.증권가에서는 구리 가격 상승이 앞으로 지속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인공지능(AI), 에너지 전환 등과 관련해 구리 수요가 구조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박윤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구리는 전력 인프라의 핵심적인 재료이기 때문에 공급 부족이 야기한 가격 모멘텀이 단기간

질주하던 미래차…
주춤하는 이유는?

근래에 크게 유행한 단어 중 하나가 ‘모빌리티(mobility, 이동성)’입니다. 공간과 공간을 잇는 교통수단에 빅데이터·인공지능(AI)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함으로써 ‘이동의 미래’를 펼쳐 보이고 있습니다. 이것이 밖으로는 전기자동차와 자율주행차에 대한 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