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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 한경 60년 미래를 봅니다 - since 19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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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왕초보 뺨치네"…'시속 100㎞'를 핸들 놓고 달렸다 4

"와~ 왕초보 뺨치네"…'시속 100㎞'를 핸들 놓고 달렸다

백수전의 '테슬람이 간다' 모델3 하이랜드 내러티브 시승기

오피니언

최원철의 미래집

알리·테무 때문에…'텅텅' 빈 상가, 기숙사로 만들면 어떨까

최근 배우 마동석 광고를 앞세운 알리익스프레스가 국내 이커머스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습니다. 알리익스프레스가 쿠팡에 이은 2위로 치솟았는데, 3월에는 중국 이커머스 업체 테무까지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3위까지 치고 올라왔습니다.3월 이커머스 월간 활성화 이용자 수를 보면 알리익스프레스 887만명, 테무 829만명에 달합니다. 국내 온라인 쇼핑몰이 초토화되고 있습니다. 이들 업체가 신선식품 판매까지 시작하면서 이마트나 롯데마트도 영향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대형 마트보다 자금이 열악한 아파트 상가나 대형 복합상가들은 말할 것도 없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쇼핑은 온라인에 빼앗겼고 외식비가 급증하니 직장인들도 지갑을 열지 않습니다. 관광객이라도 많이 와야 상가가 살아날 텐데, 관광객들의 쇼핑 패턴이 바뀌면서 신사동 가로수길, 신촌, 이대 등의 상권은 몰락 수준에 이르렀습니다.비어버린 상가를 활용할 방법은 없을까요? 청년들이 저렴하게 거주할 수 있는 임대형 기숙사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비어있는 상가나 중소형 오피스를 개조해 임대형 기숙사로 전환해 공유주거로 제공하면 임대료도 저렴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청년들의 주거 문제는 나날이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전세 사기로 빌라나 오피스텔 전세 기피 현상이 나타나면서 월세가 연일 폭등하고 있습니다. 대학가 원룸 월세는 이미 100만원 수준으로 치솟았는데, 주거비가 급증하니 청년이나 신혼부부, 저소득층의 소비력이 줄어들고 있습니다.청년들은 학교나 직장 주변에 거주하고 싶어 하지만, 이런 지역에는 저렴한 원룸이 공급되지 않고 있습니다. 세입자를 구하기 어려운 탓에 갭투자 수요가 줄

이은형의 부동산 돋보기

2024년판 새마을 운동, '뉴빌리지 사업'

 지난달 발표한 '도시공간·거주·품격 3대 혁신방안'은 뉴:빌리지(공간),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 폐지(거주), 문화예술로 도시품격 제고를 다뤘습니다. 세간에서는 공시가격만 이슈가 됐지만, 실은 다른 두가지도 눈여겨볼만한 내용입니다. '뉴:빌리지' 사업은 마치 2020년대 버전의 새마을 운동이 제시된 것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1970년대 지역사회 개발운동인 새마을 운동(New Village Movement)과 이름부터 비슷합니다. 전반적인 내용은 기존의 도시재생사업에서 지적된 문제점이나 취약점을 보완하겠다는 것입니다. 그간 앵커시설이나 마중물사업 등의 이름으로 적지않은 예산이 투입됐지만 막상 주민들은 체감되는 것이 없다면서 차라리 진입로 등 도로를 넓혀달라거나 재개발을 허용해달라는 의견이 나왔던 지역 등의 사례를 보면 분명 변화가 필요합니다.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뉴:빌리지 사업에서는 기반시설과 편의시설 설치를 국비지원하고, 공모사업시 기계식주차장 설치에 가점을 주는 식으로 종전보다 지역의 생활인프라 구축에 더 많은 비중을 둡니다. 현실적으로도 모든 노후지역을 (정비사업을 거쳐) 아파트로 지을 수 없으니 노후도심의 주거환경개선에 필요한 방향입니다. 문화예술로 도시의 수준을 높인다는 것은 한때 세계적인 붐이었던 창조도시론의 실무적인 접근방식과 동일합니다. 이번 정책도 결국 국민소득과 생활수준의 향상에 맞춰 문화라는 수단으로 도시품격을 높이겠다는 것으로 보면 충분합니다. 다만 문화예술을 저렇게 활용하려면, 공연장같은 하드웨어만큼 콘텐츠가 중요하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됩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

심형석의 부동산정석

SNS로 부동산 직거래하는 중국

중국에서는 중개업소를 통하지 않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직접 주택을 사거나 파는 거래 희망자들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중개 수수료를 절약하는 동시에 집을 빨리 팔고 싶은 집주인들이 직접 나서는 겁니다.부동산 경기침체로 주택 매물이 쌓여가고 있다는 점도 집주인들이 직접 나서는 이유 중에 하나입니다. 올해 2월 중국의 1선도시의 중고 주택가격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6.3%나 하락했습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래 가장 큰 하락폭입니다. 그만큼 거래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말입니다. 집주인들 입장에서는 집을 하루빨리 팔고 싶은 겁니다. 그러니 방법 중 하나로 직거래를 고려한다는 겁니다. SNS의 발달이 이런 현상을 더 가속화하고 있습니다.중국인들이 부동산을 직접 거래하고자 하는 다른 이유는 중개 수수료를 아끼기 위해서입니다. 중국은 대도시로 갈수록 중개 수수료가 비싸다고 합니다. 중개 수수료는 원래 주택 매수자가 내는 구조였고, 베이징의 경우 1~2.5% 수준에 달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최근 중국 최대 부동산 체인기업이 최근 수수료를 낮추고 매도자·매수자가 같이 수수료를 부담하는 구조로 바꾸고 있다고 합니다. 상황이 이러니 호황을 누렸던 중국 부동산 중개업계도 내리막길을 걸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는 중입니다.부동산 직거래란 개업공인중개사를 거치지 않고 매도자와 매수자가 직접 거래하는 유형을 말합니다. 우리나라도 최근 부동산 직거래가 꽤 늘었습니다. 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의 전국 아파트 매매 실 거래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3년 직거래가 전체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1%로 2022년 16% 대비 5%p(포인트) 줄었지만 여전히 만만치 않

하준삼의 마켓톡

펀드, ETF, ETN…어디에 투자하는 게 좋을까

미국이 올 한 해 세 차례 정도 금리인하를 예상하고 있고, 국내에서도 하반기에 금리인하 기대감이 있습니다. 한국증시에서는 기업의 '밸류업' 지원방안이 추진되고 있고, 주식투자자들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국내 증시의 정주행을 기대하고 있습니다.여전히 개별 주식종목 투자에는 위험부담을 느끼지만, 글로벌 경기상승과 증권시장의 상승흐름의 수익을 얻고자 하는 투자자들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 펀드투자를 대안으로 선택할 수 있습니다.개별 주식 직접투자는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최악의 경우 상장폐지로 원금전체를 잃을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개별 리스크를 없애기 위해 여러 종목을 모아 위험은 분산하면서 펀드매니저에 의한 합리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이 간접투자상품인 펀드입니다.요즘은 기존의 공모 펀드 외에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 투자의 비중이 많이 늘고 있는데, 상품별 특징과 주요 투자 분야를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펀드와 ETF의 차이점을 알아봅니다.ETF도 펀드의 종류입니다. 펀드이므로 만기가 없고, 자산운용사에서 펀드매니저에 의해 운용이 됩니다. 가장 큰 차이점은 ETF는 거래소에 상장돼 있다는 겁니다. 주식처럼 실시간으로 매매가 가능한 반면, 펀드는 장중 매입과 환매가 거래당일은 동일한 기준가격에 의해 거래됩니다. 따라서 일반펀드는 환매하고 나서 장이 마감될 때가지 변동성을 감수해야 하지만, ETF는 투자자가 실시간으로 가격을 보면서 매입과 매도를 할 수 있습니다.ETF와 ETN은 거래소에 상장돼 있고, 주식처럼 실시간으로 매매가 가능하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ETF와 ETN의 가장 큰 차이점은 운용주체에 있습

이은형의 부동산 돋보기

아파트 안 짓고 오피스텔 늘린다고?…'부동산 대책' 이유는

정부가 지난 1월 발표한 1·10 부동산대책은 수요측면을 인위적으로 자극하지 않겠다던 기존의 정책방향과는 다른 내용을 담았습니다. 주택공급확대가 쉽지 않게 된 시기적 상황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는 방침으로 보면 무리가 없습니다. 전반적인 내용은 정비사업을 통한 도심의 주택공급확대를 다루면서, 세부적으로는 소형주택의 공급과 수급촉진에 대한 내용들을 담았습니다. 정확히는 도시형생활주택(이하 도생)과 주거용 오피스텔의 공급확대가 중점방향입니다.향후 계획되는 (소형주택인) 이들 건축물들이 구도심을 중심으로 들어선다면 기존 재개발과 재건축의 연장선으로 보더라도 무방합니다. 한동안 다주택자 규제의 양상으로 억눌렸던 소형주택을 시장수요와 정책목표(정비사업을 통한 주택공급 확대)에 맞춰 완화한다는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다만 재개발의 경우라면 도심의 모든 노후지역을 고층건물(공동주택)로 치환하는 식의 접근이 올바른지에 대한 논의도 병행해야 합니다. 만약 사업추진요건 등이 과도하게 완화된다면 개발을 원하는 지역의 의사를 공공부문이 적극 지원합니다. 하지만 반대하는 지역에서는 무리한 추진을 피하겠다는 기존의 원칙(시장에 맡기겠다는)과 상충될 여지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배경에서 소형주택의 공급을 정책적으로 확대하더라도, 이때의 주택이 사회통념의 범위에서도 일반적인 주택일 때 장기적으로 더욱 바람직한 결과물일 수 있다는 점을 꼭 알아둬야 합니다. 민간임대주택의 시장공급 확대에서도 맥락은 동일합니다.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소형주택의 범위가 도생과 주거용 오피스텔에 맞춰진 배경

이해진의 글로벌바이오

금리 내린다는데…바이오텍 곳간 좀 나아졌을까

3월말 매화 꽃이 피기 시작할 무렵 대부분 기업들의 주주총회도 마무리되고, 여기서 확정된 2023년 재무제표가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 속속 나타납니다. 보릿고개와 같은 지난 2년 남짓 힘든 고비를 넘긴 바이오기업들의 주머니 사정을 파악할 수 있는 시기입니다.바이오기업이 연구·개발(R&D)을 지속하면서 버틸 수 있는 기간을 계산하는 데 현금가용년수 만큼 유용한 지표도 없습니다. 미국 나스닥 기업을 포함한 전세계 바이오텍들의 현금보유 수준을 간단히 계산할 수 있어 일반 투자자들도 쉽게 사용 가능합니다. 2023년 바이오기업의 재무상태표에 표기된 유동자산에서 유동부채를 뺀 값을 온기 영업손실 절대값으로 나누면 현금가용년수가 산출됩니다.2023년말 시점에서 산출된 값이기 때문에 2024년에 들어선 이후의 유상증자나 기술수출 등으로 인한 자금유입은 반영되지 않는다는 점을 유의해야 하지만, 기업들의 보유현금 수준을 개략적으로 점검할 수 있습니다. 글로벌 투자은행(IB)인 모건스탠리의 분석에 따르면 나스닥 바이오텍의 평균 현금가용년수는 대략 2~3년 정도입니다. 전체의 약 30% 기업이 매년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자금을 빌려 연구개발을 지속하는 바이오텍의 특성상 유상증자나 전환사채(CB) 발행은 일상적인 재무활동으로 볼 수 있습니다. 금리가 상승하면서 지난 2년간 자금조달이 원활치 않았습니다. 궁지에 몰린 대부분의 바이오텍이 핵심 파이프라인(신약개발 프로젝트)에만 집중하면서 인력을 줄이는 비자발적 구조조정을 꾸준히 진행해왔습니다.작년 6월말 기준 국내 바이오기업의 현금가용년수는 0.8년까지 축소돼 자금압박이

최원철의 미래집

"출퇴근 직장인만 타는 GTX는 망합니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노선이 얼마 전 운행을 시작했습니다.출퇴근 시간이 획기적으로 줄어든다는데 실제 이용 실적을 보면 평일의 경우 예상 수요의 38% 수준으로 저조했다고 합니다. 출근 시간에만 주로 몰리고, 낮이나 퇴근 시간엔 가격 때문에 일반 지하철을 이용한다고 하네요.정부는 새 교통수단에 익숙해지는 '램프업 시기'가 필요하다고는 하지만, 서울 지하철 9호선 김포공항역은 첫날부터 엄청나게 몰렸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속도보다는 아직 '요금'이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GTX처럼 해외에서도 대심도 지하 고속철도를 운행하는 곳이 있습니다. 바로 프랑스 파리입니다. 일드프랑스 지역 급행만, 즉 Reseau Express Regional(RER)이라고 하는 지하 대심도 고속철도입니다.우리나라와 같이 대심도를 활용하고 있고 시내를 벗어나면 지상 구간에서도 운행합니다. A노선부터 E노선까지 5개의 노선이 있고, A노선은 108.5km에 약 46개의 역이 있고 연평균 2억7280만명이 이용한다고 하네요.1977년 A, B 노선이 동시에 개통했지만 가장 중요한 노선인 A 노선에 이용객이 가장 많다고 합니다. RER은 출퇴근 시간엔 시민들이 주로 이용하지만, 낮에는 개별 관광객들이 파리 근교의 베르사유 궁전 등 관광지를 갈 때 활용합니다.RER C 노선을 타면 빠르게 시 외곽에 있는 베르사유 궁전역을 이용해 관광지를 갈 수 있고, RER A 노선을 이용하면 파리 개선문에서부터 바로 1시간 거리에 있는 유로 디즈니, 즉 파리의 디즈니랜드에 갈 수 있습니다.GTX의 모든 노선은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PASS권을 따로 만들고, 역마다 그 지역의 관광지와 연계되는 대중교통과 연결해야 합니다. 예컨대 용인 구성역에서 에버랜드로 가

심형석의 부동산정석

'팝업스토어' 부동산 시장의 새로운 트렌드

팝업스토어(Pop-up Store)가 화제입니다. 국내 유수의 백화점은 이미 팝업전용공간을 개설하고 있습니다. 2030세대가 많이 모이는 홍대 앞이나 성수동 등지에는 팝업전용공간이 속속 개설되고 있습니다.핫플레이스가 된 팝업스토어는 유행에 민감한 젊은 세대들을 겨냥한 놀이터이자 트렌드를 경험하는 장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종합마케팅 에이전시인 ‘대학내일’에서 운영하는 트렌드 미디어 ‘캐릿(careet)’이 작년 초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97.2%가 팝업스토어 방문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습니다. 81.6%는 팝업스토어 방문 후 해당 브랜드의 이미지가 긍정적으로 변했다고 합니다.팝업스토어는 물건을 선보이는 것에서 체험형 콘텐츠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달 하이브의 새 걸그룹 아일릿 데뷔 기념으로 팝업매장을 열었습니다. 스토어는 강남점 센트럴시티 1층 광장에 3월말까지 마련됐습니다. 전세계 팬들을 위한 공식 커머스 플랫폼 ‘위버스샵(Weverse Shop)’과 함께 아일릿의 데뷔 앨범 등 공식상품을 판매했습니다. 한화갤러리아는 팝업공간 확대로 주요 점포의 경쟁력을 강화한다고 합니다.팝업스토어는 짧은 기간 운영하는 ‘임시매장’입니다. 온라인에 떴다 사라지는 팝업 창과 스토어가 결합돼 생긴 말로 매장의 영업 기간이 한시적인 경우를 말합니다. 짧게는 하루나 이틀, 길게는 한두 달 정도 운영합니다. 팝업스토어는 2002년 미국 대형 할인점 ‘타깃(Target)’이 신규매장을 설치하지 못해 마련한 임시매장이 의외의 성공을 거두자 다른 기업들이 이를 벤치마킹하면서 생겨난 개념입니다. 우리나라는 2010년대부터 화장품과 엔터테인먼

송태헌의 스마트펀드

밸류업 프로그램, 어쩌면 '마지막' 기회

기대를 모았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발표된 지도 시간이 제법 지났습니다. 프로그램의 내용이 기업의 자발적 기업가치 제고 노력에 방점이 찍히면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것이 시장의 첫 반응이었습니다. 반면 오랫동안 한국증시의 과제로 여겨져 왔던 주주가치 제고를 통한 저평가 해소를 위한 첫걸음이 시작됐다는 평가도 있습니다.아직 그 결과를 예단할 수는 없지만 테마주 위주의 단기투자 시장이 돼 버린 국내 증시에서 장기투자를 가능하게 하는 노력이 시도된다는 점에서는 분명히 의미가 있습니다. 주주가치 제고에 노력하는 기업들의 존재가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그런 기업에 투자하는 하나의 흐름이 자리잡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이번 프로그램에는 주요 투자지표 비교공시 계획도 포함됐습니다. 특히 분기별 기업의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수익비율), ROE(자기자본이익률) 등 지표의 시계열 정보뿐만 아니라 산업별 평균, 순위 등도 함께 거래소 홈페이지를 통해 공표될 예정입니다. 지금도 온라인 상에서 어렵지 않게 조회할 수 있는 기업별 가치평가 지표를 별도로 공시하는 것이 과연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이러한 지표를 투자에 활용한다는 것은 주가가 재무제표에 나타나는 기업의 가치에 연동돼 있다는 가치투자의 관점이 반영돼 있습니다. 따라서 각각의 지표의 기업 가치와 관계를 바탕으로 세 지표가 어떻게 연계돼 있는지를 이해해야 기업의 종합적인 가치평가가 가능합니다.주가와 순자산, ROE의 관계는 아래의 도식과 같습니다. 순자산은 기업의 자산에서 부채를 차감한 항목으로 기업 자산 중 주주의 몫으로 대차대조표상 자본 항목과 동일합니다. 기업이

김효선의 부동산이지!

전셋값, 언제까지 오를까

경제불안과 대출규제, 집값 하락 전망 등으로 매매가격은 주춤한 상태입니다. 반면 전세가격은 상승하고 있습니다. 주택시장 관망세가 길어지면서 매매수요가 임차 수요로 전환됐고, 전세가율도 좁혀지는 모습입니다. 결국 매매 시장과 전세 시장의 ‘탈동조화’(디커플링) 현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시간을 거슬러 2022년 임대차 시장을 생각해보겠습니다. 당시에는 전세가격이 급락하고 전세의 월세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월세 비중이 급증했습니다. 심지어 대한민국에 전세제도가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올 정도로 전셋값이 꺾이기도 했습니다. 그랬던 전셋값이 지난해 여름을 기점으로 상승세를 멈추지 않고 있는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임대차 시장에서 전세가격을 결정할 때는 ‘전월세전환율’이 중요합니다. 전월세전환율은 전세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하거나, 월세를 전세보증금으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비율입니다.아래<표>를 보면 같은 월세라도 전월세전환율을 어떻게 적용하느냐에 따라 차이가 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매월 150만원의 월 임차료를 내는 임차인이 월세를 전세로 바꾸려고 할 때 연간 전월세전환율 2%를 적용하면 전세보증금 9억원을 내야 합니다. 그러나 6%를 적용하면 3억원만 내면 됩니다.전월세전환율을 적용하기에 따라 월세 150만원인 주택과 월세 200만원인 주택의 전세보증금이 동일해질 수도 있습니다. 월세 150만원 주택에 전월세전환율 3%를 적용하면 전세보증금 6억원이 나오는데, 월세 200만원 주택에 전월세전환율 4%를 적용하면 전세보증금은 6억원으로 동일합니다.임차인은 동일한 임차료로 더 좋은 주택에 거주할 수 있도록 전월세

집코노미

"한강뷰 매력 터졌다"…연예인들 극찬한 '그 아파트'도 신고가

최근 서울 한강 변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신고가 거래가 잇따랐다. 한강 벨트를 따라 남북쪽에 들어선 준공 10년 이내 아파트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강이 보이는 아파트가 상대적으로 희소한 데다 쾌적하고 여유로운 조망권을 선호하는 만큼 한강 조망의 가치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상반기…

성남에 '엘리프 남위례역 에듀포레'

계룡그룹 KR산업이 이달 경기 성남시 수정구 복정동에 ‘엘리프 남위례역 에듀포레’(투시도)를 선보인다. 복정1지구 중심부에 들어서는 데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관심을 끈다.KR산업은 복정1지구 B3블록에서 510가구 규모의 엘리프 남위례역 에듀포레를 공급한다고 12일 밝혔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9…

경제

"돈 나갈 구멍 많은데 어쩌나"…쿠팡의 숨겨진 '속내'

쿠팡이 유료 멤버십인 ‘와우 멤버십’ 가격을 월 4990원에서 7890원으로 올리기로 결정했습니다. 인상률은 무려 58%. 쿠팡 와우회원은 오늘 주문하면 늦어도 내일 받는 로켓배송과 무료 반품,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쿠팡플레이와 배달앱 ‘쿠팡이츠’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가격 인상분을…

"차라리 자식한테 팔래요"…가족간 거래 이것 모르면 '날벼락'

최근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자 자녀에게 부동산을 매도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 이런 가족 간의 거래는 증여로 볼 가능성이 높아 매매계약서, 대금 지급 등의 절차를 잘 갖춰야 한다. 또 실제로 자녀가 매수 자금을 부담해야 하기 때문에 낮은 가격으로 거래하려는 경우가 많은데, 특수관계인 간의 매매는 적정한 거…

"계륵같던 월급통장 용됐다"…자투리 돈 '연 3%'로 굴린 비결

월급통장은 짠테크족에게 ‘계륵’과 같은 존재다. 월급을 받기 위해 무심코 개설한 월급통장 계좌에서 각종 카드 결제대금과 대출 이자가 빠져나가는 탓에 항상 돈을 채워둘 수밖에 없는데, 금리는 대부분 연 0.1%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월급통장 계좌에 남아 있는 단기자금까지 알뜰하게 굴리기 위해선 최근…

"한 마디라도 놓칠라"…투자가 말에 2030 창업가들 귀 '쫑긋'

"투자설명회때 즉각 투자를 하고 싶었던 인상적인 기업의 대표 3명이 있었습니다."지난 4월12일 오전 6시40분 서울 중구 장충단로에 있는 반야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의 페스타홀 2층. 유망 벤처를 발굴해 지원하는 엑셀레이터 BTB벤처스 이상하 회장의 말에 참석한 젊은 2030 벤처기업 대표들은 한마디라…

국제 금 가격 또 신고가…온스당 2천377달러

국제시장에서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찍는 등 골드바의 수요가 덩달아 급증 중이다.1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금 현물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1.9% 오른 2377.09달러를 기록하며, 지난 9일의 최고치 기록을 넘어섰다. 올해 들어서만 금 현물가격의 상승률은 15%다. 앞서 발표된 미국…

2위 자리마저 뺏겼다…잘 나가던 교촌치킨의 '몰락'

치킨업계 순위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교촌치킨이 3위까지 내려앉고 제너시스BBQ가 2위로 올라섰다. 교촌치킨은 '상위 3개 업체' 중 유일하게 매출도 꺾였다.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bhc의 지난해 개별 기준 매출액은 5356억원으로 전년보다 5.5%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

자동차

자동차

"멈춰" 원격으로 차를 세운다?…'온스타' 국내 서비스 개시

경찰의 추격을 피해 빠른 속도로 도심을 질주하는 도난 차량. 전방에는 자전거를 탄 소년이 횡단보도를 건너고 있어 충돌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경찰이 확성기를 통해 "온스타 슬로우 다운(감속)"이라 외치자 도난 차량 계기판에는 온스타 로고와 함께 감속 기능이 작동됐다는 안내가 나온 뒤 이내 차량이 멈춰선다….

오늘의 포토

2024년 04월 13일

오늘의 투표

기대 커지는 '반도체의 봄'…상반기 '10만전자' 등극할까

진행중 : 2024.04.03~2024.04.18 (338명 참여)

삼성전자가 2년3개월 만에 ‘8만전자’로 복귀했습니다. 반도체 업황 회복 기대감을 발판으로 반등세를 이어간 결과입니다. 전문가들은 올해가 2013~2014년 반도체 호황기 초입과 비슷해 D램 등 메모리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주가는 2021년 1월 9만6800원을 찍으며 '10만전자' 기대를 키웠으나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습니다. 2022년 9월 5만1800원까지 밀렸던 주가가 올해 상반기 10만원대를 넘어설 수 있을까요?

  1. 1. 메모리 가격이 반등하면서 삼성전자 실적이 본격적으로 회복될 전망이다. 상반기 '10만 전자' 등극이 가능하다고 본다.
  2. 2. 단기적으로 수급 상황이 개선되면서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상반기 10만원 돌파 기대는 이르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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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시간 내 공습·미 군함 배치"…10월 급락장 재연 공포 [글로벌마켓 A/S]

주말을 앞두고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보복 공습이 임박했다는 블룸버그와 월스트리트저널의 보도 여파에 미국 뉴욕증시가 일제히 급락했다. 또한 미국 대형은행인 JP모건이 공개한 올해 연간 실적 전망치가 예상을 벗어난 것으로 나타나 은행 위기와 어닝 시즌에 대한 불안감이 시장을 짓눌렀다. 현지시간 1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5.65포인트, 1.46% 내린 5,123.41에 그쳤다. 나스닥은 엔비디아, 인텔, AMD 등 반도체주의 급락 여파로 257.1포인트, 1.62% 내린

"수익률 포기했나"…국민연금을 임대주택에 투자한다니

국민연금의 공공투자에 대한 논란이 재점화하고 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가 국민연금 개혁 방안을 논의하는 시민대표단이 표결에 부칠 의제에 국민연금을 공공임대주택, 어린이집, 노인시설 등에 투자하는 안을 포함하면서다. 국민연금의 공공투자는 복지 확대를 중시하는 진보 진영의 숙원으로 꼽힌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사회적 부조인 국민연금이 정치권의 ‘쌈짓돈’처럼 활용돼 수익률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12일 국회 등에 따르면 공론화위는 13일부터 2주간 주말마다 열리는 500명의 시민대표단 숙의토론회 의제에 ‘국민연금이 공공투자를 해야 하는지’를 포함시켰다. 현재 국채 투자로만 제한한 국민연금의 공공 목적 투자 대상을 공공임대주택, 어린이집 등 보육시설, 노인요양시설 등으로 확대하는 것이 골자다.국민연금의 공공투자 확대는 참여연대와 노동조합 등 진보 단체의 오랜 과제로 여겨진다. 2024년 1월 말 기준 1049조원에 달하는 국민연금 적립금을 활용해 임대주택 등 공공 인프라를 확충함으로써 출산율 및 고용률 등을 높일 수 있고, 기금 재정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다.국민연금 공공투자, 수익성·안정성 운용원칙 위배 논란…文정부도 포기미래 세대 위한 투자라지만 수익 못내면 부담만 키우는 꼴국민연금의 공공투자 확대 방안은 2016년 문재인 정부의 대선 공약에 포함되면서 한층 구체화됐다.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보육시설, 임대주택 등과 관련된 국공채를 발행하면 국민연금이 공공투자 차원에서 사들이고, 정부는 최소 수익률을 보장하는 형태로 10년간 100조원을 투자하겠다는 내용이다.하지

'그림자 세금' 부담금,
얼마나 문제길래…

정부가 세금과는 별개로 특정 공익사업에 쓰려고 부과하는 부담금 91개 가운데 32개를 폐지하거나 감면하겠다고 최근 발표했습니다. 국민 생활 구석구석에 숨어 있어 ‘그림자 세금’이라 불리고, 기업 경영에도 적지 않은 부담을 주는 ‘준조세’로 인식되던 부담금의 개선 방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