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전응길 제네바 대표부 공사참사관이 임기 1년의 세계무역기구(WTO) 세이프가드위원회 의장으로 선출됐다고 9일 밝혔다.

WTO 세이프가드위원회는 상품무역이사회 산하 12개 위원회 중 하나다.

세이프가드 발동 요건 및 발동에 따른 절차, 해당 조치에 따른 상대국의 피해 보상 및 보복 조치 등 'WTO 세이프가드 협정'의 이행을 감독하는 기구다.

'긴급수입제한조치'인 세이프가드는 수입이 급격히 늘어 국내 산업에 심각한 피해가 생기거나 생길 우려가 있는 경우 일시적으로 관세 인상, 수량 제한 및 관세 쿼터 등의 조치를 취하는 것을 뜻한다.

한국이 WTO 세이프가드위원회 의장을 배출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전응길 공사참사관은 이날부터 세이프가드위원회 의장 활동을 시작한다.

산업부는 "보호무역주의 추세가 강화돼 주요국의 수입 규제 조치가 크게 증가하는 시기 각 회원국의 세이프가드 협정 준수 및 이행을 감독·독려하는 의장직을 전응길 공사참사관이 수임하게 돼 다자통상 무대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WTO 세이프가드위 의장에 전응길 제네바대표부 공사참사관 선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