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원격의료 완결판 '드론 의약품 배송' [정영효의 인사이드 재팬]
소라이이나 '드론 약품·생필품 배송' 시작
빌게이츠 투자한 집라인 드론, 악천후도 비행
섬·산 많은 일본 지형적 한계 극복
원격으로 진료받고 앞마당서 약 받는 시대 열린다
![日 원격의료 완결판 '드론 의약품 배송' [정영효의 인사이드 재팬]](https://img.hankyung.com/photo/202306/01.33658190.1.jpg)
일본 서쪽 국경 지역 고토열도에서 가장 큰 섬인 후쿠에섬에는 드론 배송 전문 기업 소라이이나가 있다. 소라이이나가 운영하는 드론은 미국 유니콘 기업 집라인(Zipline)이 개발한 제품이다.
집라인은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 부부의 자선기부 단체인 벌 머린다 재단이 투자한 회사로 유명하다. 일본어로 '하늘 참 좋구나'라는 뜻인 소라이이나는 집라인의 첫번째 전략적 파트너다.
![日 원격의료 완결판 '드론 의약품 배송' [정영효의 인사이드 재팬]](https://img.hankyung.com/photo/202306/01.33658185.1.jpg)
비행기나 배가 못 뜨는 악천후에도 운항할 수 있다. 시간당 강우량 50mm, 초속 14m의 강풍까지 견딜 수 있다. 태풍이 고토열도를 직격하는 일주일 정도를 제외하면 1년 내내 배송이 가능하다.
![日 원격의료 완결판 '드론 의약품 배송' [정영효의 인사이드 재팬]](https://img.hankyung.com/photo/202306/01.33658188.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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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배송은 지난해 검증 실험을 거쳐 올해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고토열도 주변의 작은 섬들에 흩어져 있는 진료소에 약품을 공급하는 ‘B2B’ 서비스를 하고 있다. 상자 1개를 배송하는 비용은 1000엔이다. 실험을 넘어 이익을 내는 비즈니스 모델을 갖추는데 주력하고 있다.
![日 원격의료 완결판 '드론 의약품 배송' [정영효의 인사이드 재팬]](https://img.hankyung.com/photo/202306/01.33658192.1.jpg)
한일 원격의료의 현주소(1~2)에서는 작년부터 초진을 포함해 완전히 자율화한 일본의 원격의료 현장을 살펴봤다. 10년 넘게 제한적인 원격의료를 실시한 노하우가 쌓인 결과 이동식 원격의료라는 형태도 등장했다. 정보기술(IT) 기기에 서툰 산간지역과 낙도의 고령자에 맞춰 원격의료가 진화한 형태였다.
![日 원격의료 완결판 '드론 의약품 배송' [정영효의 인사이드 재팬]](https://img.hankyung.com/photo/202306/01.33658193.1.jpg)
섬이 많은 일본의 지형적인 한계도 해결할 수 있다. 고토열도는 가장 큰 후쿠에섬과 인구 수십∼수천 명의 작은 섬들로 이뤄져 있다. 후쿠에섬은 항구와 공항이 있고 면적도 넓어 교통 여건이 괜찮지만 다른 지역은 낚싯배 수준의 작은 배에 통행을 의존하고 있다.
![日 원격의료 완결판 '드론 의약품 배송' [정영효의 인사이드 재팬]](https://img.hankyung.com/photo/202306/01.33658194.1.jpg)
나가사키 고토열도=정영효 특파원 hug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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