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의료 그렇게 반대하더니…일본 의사들 확 달라진 이유 [정영효의 인사이드 재팬]
작년 4월 초진 포함 원격의료 완전 허용
올 1월부터는 7개 지역서 이동식원격의료도
의사 소득 줄지만 뒤처지면 양극화 심화
"이동에 따른 수고 줄면서 의료 질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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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와타리 도시카즈 "네, 잘 들립니다"
노나카 조교수 "혈압과 맥박은 어떤가요?"
이와다 쇼고 이동식 원격진료 전담 간호사 "맥박은 80회, 혈압은 97~148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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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초진을 제외하는 방향으로 법을 만들려 하고 있다. 반면 일본은 초진부터 원격의료를 허용한다. 작년 9월30일부터는 약국도 원격의료가 가능해졌다. 약사가 자택에서 온라인으로 처방전을 발급할 수 있고, 복약지시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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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진에 대한 원격의료 수요가 높다는 점도 반영됐다. 한국도 원격의료 앱 이용자의 99%가 감기 등 경증으로 찾는 초진 환자다. '재진 환자 중심'의 원격의료 제도화가 현실과 동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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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월부터 원격의료를 한시적으로 허용한 이후 약 2년간 총 352만 건, 매일 5166건꼴로 원격의료가 이뤄졌지만 오진 문제는 미미한 수준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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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머티즘 전문의이기도 한 마에다 교수에 따르면 일본 의사협회는 원격의료를 먼저 허용한 나라들의 사례를 연구했다. 그 결과 의사들의 소득이 줄어드는 것은 피할 수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원격의료를 일찍 받아들인 의사와 그러지 못한 의사의 양극화가 벌어졌다. 일본 의사협회가 시대의 흐름인 원격의료를 거부하기보다 빨리 받아들이기로 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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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의료를 실시하고 보니 장점도 있었다. 마에다 교수는 "원격의료는 의사와 환자가 이동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경제적 육체적 수고를 크게 절약할 수 있다. 의료진이 도시 지역에 편중돼 있어도 대응할 수 있다. 환자가 의사와 온라인으로 직접 연결돼 있다는 안심감도 중요한 점이다. 의사 입장에서도 환자의 일상생활을 관찰해 진료에 활용함으로써 의료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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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사키 고토열도=정영효 특파원 hug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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