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나흘째 산불…'사상 최악' 우려
스코틀랜드에서 나흘째 산불이 번지면서 '사상 최악'으로 남을 전망이라고 영국 BBC 방송·가디언 등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8일 스코틀랜드 북쪽 하일랜드 캐니치 지역에서 시작된 산불은 이날 현재까지 80㎢를 태운 채 진화되지 않고 있다.

이는 서울 면적(605.2㎢)의 약 13%에 달하는 넓이다.

당국은 이번 화재가 영국 역사상 가장 큰 면적을 태운 산불로 기록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소방 당국은 고온 건조하고 바람이 많이 부는 날씨 탓에 불을 끄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 관계자는 "우리는 불을 통제하고 포위했다"면서도 "날씨가 여전히 문제"라고 말했다.

진화 작업 중 차량 전복으로 소방관 2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았다.

현재까지 파악된 인명 피해는 나오지 않았다.

삼림 당국은 이번 산불이 캠핑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