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기지도 파손…슈퍼태풍 지나간 괌 위성사진 공개
美, 구호 위해 항모전단 급파…공항당국 "이르면 30일 여객 서비스 재개"

미국 상업위성업체 맥사(MAXAR)는 마와르 접근 전후의 괌 상황을 보여주는 위성사진을 26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인근 해변에 줄지어 있던 파라솔과 선베드도 모두 사라졌다.

맥사의 위성사진을 보면 레이더를 보호하기 위해 주변에 설치됐던 대형 레이돔 3개 중 2개가 파손된 모습을 볼 수 있다.
주변에는 레이돔의 잔해가 널려 있고, 레이돔에 감싸여 있던 레이더 중 하나도 무너진 듯 보인다.

다행히 사망자는 없었지만, 시속 240㎞가 넘는 강풍에 전신주가 쓰러져 전기가 끊기고 상하수도 가동이 중단돼 주민들의 고통을 겪고 있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한국인 여행객 3천200여명 가량이 괌에 발이 묶인 것으로 알려졌다.
괌 공항당국은 27일 오전 보도자료를 내고 인도적 구호와 핵심 화물 이송을 위해 일부 활주로를 개방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예정대로 복구가 진행된다면 이르면 이달 30일 상업적 여객 서비스를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항공사들과 관련 계획을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미 해군은 일본 인근에 있는 핵 추진 항모 니미츠호(CVN 68)를 위시한 항모전단을 괌으로 급파했다.
니미츠호는 이르면 29일 괌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현지 군사전문매체 에어포스 매거진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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