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가는 중국의 5월 노동절(5월1일) 연휴를 앞두고 여행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와 저가 매수세에 상승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89센트(1.14%) 오른 배럴당 78.7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로 이틀 연속 올랐다.

유가는 지난주에만 5% 이상 하락했다.

여기에 중국에서 닷새를 쉬는 노동절 황금연휴(4월 29일∼5월 3일)를 맞아 여행 예약이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이 유가를 지지했다.

중국 언론들에 따르면 주요 온라인 여행 플랫폼의 노동절 연휴 항공권과 호텔, 주요 관광지 입장권 예약은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 노동절 연휴를 앞둔 같은 기간 예약 수준을 웃돌았다.

이 기간 페이주의 여행상품 예약은 작년 동기 대비 10배 이상 늘었고, 고급 호텔 예약은 14배 증가했다.

트립닷컴도 노동절 여행상품 예약 중 장거리 여행 비중이 70%에 육박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동기 대비 6%포인트 웃돌았다고 밝혔다.

미즈호의 밥 요거 에너지 선물 담당 이사는 "중국의 휴일을 전후에 중국 연료유 수요에 대한 낙관론이 상당하다"라고 전했다.

오는 5월부터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 산유국들이 추가 감산에 나설 계획인 점도 유가를 떠받쳤다.

OPEC과 비OPEC 산유국들로 이뤄진 OPEC+ 산유국 협의체는 오는 5월부터 연말까지 하루 116만배럴을 추가로 감산할 계획이다.

러시아도 3월부터 이어온 하루 50만배럴의 감산을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수간다 삭데바 독립 원유 담당 애널리스트는 "OPEC+ 동맹국들의 계획된 감산과 중국의 강력한 수요 전망이 향후 며칠간 유가에 자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라크 쿠르드 자치정부의 원유 수출 차질이 계속되는 점은 공급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주요 외신은 쿠르드 자치정부와 이라크 정부와의 원유 수출 협상이 조만간 재개될 것 같지 않다고 보도했다.

앞서 석유 수출과 관련한 국제 소송에서 이라크 정부의 승소 이후 쿠르드 자치정부의 하루 45만배럴의 원유 수출이 중단된 바 있다.

[뉴욕유가] 中 여행 수요 기대에 1% 이상 상승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