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과 러시아 등 비(非) OPEC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기 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 산유국들의 추가 감산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냈다.

OPEC+ 장관급 감시위원회(JMMC)는 이날 화상화의를 열고 이후 낸 성명에서 “주요 회원국의 자발적인 생산량 조정은 원유 시장 안정을 위한 예방 조치”라고 했다. 전날인 2일 OPEC+의 중심인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주요 회원국들이 하루 116만 배럴을 자발적으로 추가 감산하겠다고 발표한 것을 지지한다는 뜻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하루 50만 배럴(bpd), 이라크 21만1000bpd, 아랍에미리트(UAE) 14만4000bpd, 쿠웨이트 12만8000bpd, 카자흐스탄 7만9000bpd, 알제리 4만8000bpd, 오만 4만bpd, 가봉 8000bpd를 감산하기로 했다. 러시아는 지난 3월부터 50만bpd를 감산했고, 이번에 감산 기한을 6월에서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OPEC+는 지난해 10월 장관급 회의에서 200만bpd를 감산하기로 결정했다. 당시 결정과 이번 추가 감산량을 합치면 366만bpd로 세계 원유 수요의 3.7%에 해당한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