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필리핀, 중국 억지 안보협의 창설키로"
미국과 일본, 필리핀 3개국이 해양 진출을 강화하는 중국 억지를 염두에 두고 3국 안전보장 고위 관리가 협의하는 틀을 창설할 방침을 굳혔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28일 보도했다.

교도는 에두아르도 아노 필리핀 국가안보보좌관과 미국 정부 소식통이 이같이 밝혔다고 전했다.

아노 보좌관은 일본 기시다 후미오 정권으로부터 제안을 받았다고 말했다.

미국과 일본은 동·남중국해에서 군사 활동을 활발히 하는 중국에 억지력을 강화하는 한편 대만 유사시 대비 목적으로 3국 안보 협의를 창설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필리핀은 해상 교통로 및 대만과 가까운 전략적 요충지로 미·일은 필리핀을 반중 진영으로 끌어들이려 하고 있다.

안보 협의에는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 아노 보좌관 등 3국의 안보 사령탑이 참석하는 방향으로 조율하고 있으며 이르면 다음 달에 첫 회의가 열릴 전망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