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종교 업무를 총괄하는 국가종교사무국의 신임 국장에 천루이펑 칭하이성 시닝시 서기가 임명됐다.

중국 신임 종교사무국장에 천루이펑 시닝시 서기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통일전선공작부(통전부)는 23일 홈페이지를 통해 천루이펑 시닝시 서기가 통전부 부부장 겸 국가종교사무국장에 올랐다고 밝혔다.

올해 56세인 천루이펑은 산둥성 칭다오 출신으로, 선교국장 등을 지내며 공산당 선전부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이다.

후베이성 우한시 부서기, 쑤이저우시 서기를 거쳐 2021년 9월부터 칭하이성 시닝시 서기로 재직했다.

작년 10월 20대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중앙위원회 후보위원으로도 선출됐다.

국가종교사무국은 국무원 산하 기관이었으나 2018년 당·정 기구 개편 때 통전부에 편입돼 공산당 관할 조직이 됐다.

전임 추이마오 통전부 부부장 겸 국가종교사무국장은 지난 18일 심각한 법률·기율 위반 혐의로 공산당 중앙기율위원회·국가감찰위원회(기율·감찰위)의 조사 대상에 오르고 해임되면서 낙마했다.

그의 구체적인 혐의는 공개되지 않았다.

그는 올해 들어 낙마한 8번째 '호랑이(전·현직 고위 관료)'다.

중화종교문화교류협회장도 겸했던 추이 전 국장은 지난달 5일 대만 불교계 거목인 포광산사(佛光山寺)의 싱윈법사가 입적하자 포광산사의 초청으로 조문단을 꾸려 대만을 방문하려 했으나 대만 당국의 입국 불허로 무산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