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으로 어디서든 인터넷 연결…'머스크의 꿈' 이뤄지나
일론 머스크(사진)가 이끄는 우주 기업 스페이스X가 미국 이동통신사 T-모바일과 함께 휴대폰과 위성 인터넷을 연결하는 서비스를 연내 실험한다.

미 경제매체 CNBC 등에 따르면 조너선 호펠러 스페이스X 부사장은 13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위성 2023 콘퍼런스’에서 이같이 밝혔다. 호펠러 부사장은 “분석만 하기보다는 실제로 해보면서 많이 배울 것”이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지난해 8월 마이크 시버트 T-모바일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이 같은 사업 계획을 처음 발표했다. T-모바일 휴대폰만으로 스페이스X의 저궤도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에 직접 연결해 기지국이 없는 곳에서도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게 한다는 구상이다. 스타링크의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안테나 단말기 등 기기가 필요하다. 두 회사는 “모바일 사각지대를 없애겠다”고 강조했다.

스페이스X는 현재까지 스타링크 위성 4000개를 발사했다. 최근엔 통신 용량이 전보다 네 배 큰 위성 ‘V2 미니’를 쏴 올리기 시작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