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첫날 경제성장세션 주재…韓, 둘째날 부패대응세션도 주관 미국이 주관하고 한국이 공동 개최국으로 참여하는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가 오는 29일부터 이틀간 화상으로 개최된다. 로버트 버친스키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선임 국장은 22일(현지시간) 워싱턴 DC 프레스 센터 외신 브리핑에서 "회의 기간 민주주의를 진전시키고 인권을 증진하기 위한 새로운 제안을 발표할 것"이라며 회의 세부 일정을 공개했다. 버친스키 국장은 "여기에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첫 회의 당시 발표한 4억달러 규모의 펀드에 대한 추가 지원도 포함된다"며 "이는 ▲ 자유롭고 독립적인 언론 지원 ▲ 부패와의 전쟁 ▲ 민주주의 및 인권 운동가 지원 등 정책에 이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첫날 개막식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윤석열 대통령을 포함한 공동 개최국 정상의 축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공동 개최국에는 한국 이외에 네덜란드, 잠비아, 코스타리카가 포함됐다. 윤 대통령은 첫날 회의에서는 경제 성장 부문 세션을 주재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세계적 도전에 대한 위기 세션을 맡았다. 장관급으로 확장된 둘째 날 회의에서 한국은 부패 대응 세션을 주관한다. 미국에서는 캐서린 타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필두로 논의에 참여한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은 지난 12일 윤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으로부터 민주주의 정상회의 본회의 중 한 세션을 주재해달라는 초청장을 받았다고 공개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초청장에서 "이번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도와주셨다"며 "대통령님과 함께 인간의 존엄성을 증진하고, 인간의 잠재
'기소 위기' 트럼프 국정운영 스타일·사생활 비판하며 차별화"사람들은 '건국의 아버지' 같은 사람을 리더로 보고 싶을 것"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성추문 입막음 의혹으로 금명간 기소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미국 공화당 내 유력한 대선 경선 경쟁자인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공세를 강화했다. 5월께 공식 출마를 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에 거리두기를 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차별화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언론인 피어스 모건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격과 혼란스러운 리더십 스타일에 대해 비판했다고 피어스 모건이 방송(23일)을 앞두고 22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기고한 글에서 밝혔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트럼프 정부에서 수시로 인사 교체가 이뤄지는 등 혼란스러운 상황이 계속된 것과 관련, "나는 정부에 국민이 관심을 갖는 어젠다를 갖고 있고 우리의 어젠다를 공유하는 사람을 구할 것"이라면서 "우리가 운영하는 정부 방식은 큰 그림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며 일일 드라마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차이점을 묻는 말에 "몇 가지 있다"면서 "코로나19에 대한 접근 방식이 달랐다"고 말했다. 트럼프 정부 때 코로나19 방역 규제를 완화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과 반대 행보를 했던 그는 "나라면 (방역 사령탑이었던) 파우치 같은 사람은 잘랐을 것이다. 그는 너무 과신했고 (미국에) 엄청난 피해를 줬다"고 밝혔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리더십 스타일과 관련, "결국 사람들은 '건국의 아버지' 같은 사람을 리더로 보고 싶을 것"이라면서 "
한국과 프랑스 시인협회가 양측 기관지와 선집에 매년 상호 시를 번역해 싣는 등 교류를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유자효 한국시인협회 회장과 장 샤를 도르주 프랑스 시인협회 회장은 2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한국문화원에서 만나 이러한 협약을 맺었다. 협약서 서명식에 이어서 유치환의 '깃발', 박목월의 '나그네', 이근배의 '살다가 보면', 유자효의 '경계 등 한국 시를 낭송하는 행사가 열렸다. 프랑스 측에서는 기욤 아폴리네르의 '미라보 다리', 샤를 보들레르의 '인간과 바다', 미셸 베나르의 '파고드는 섬세함', 장 샤를 도르주의 '사막에 대하여' 등을 낭독했다. 한국시인협회는 프랑스 방문을 계기로 22일 파리시테대학교, 24일 엑스마르세유대학교에서 한국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 현대시 강연과 시 낭송 행사도 진행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