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스 국무부 부차관보도 최근 베이징·상하이 등 방문 대만 차이잉원 총통의 이달 말 미국 경유 방문을 앞두고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이 지난 24일 전화 통화를 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과 중국 당국은 모두 두 사람의 통화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으며 통화 사실을 확인한 소식통은 익명을 요구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통화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만약 차이 총통 문제와 관련해서 통화가 이뤄졌다면 차이 총통 문제로 인해 양국간 긴장이 고조되는 것을 피하는 차원으로 분석된다. 미국은 그동안 대만 총통이 외국을 방문하면서 미국을 경유하는 것은 새로운 일이 아니며 미국의 이른바 '하나의 중국' 정책에는 변화가 없다는 점을 강조해왔다. 존 커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차이 총통의 미국 방문과 관련, "비공식적인 사적인 경유(transit)"라며 "바이든 행정부 당국자와 만날 계획은 없다"라고 말했다. 한편 국무부 내 '중국 문제 조정실' 조정관을 맡고 있는 릭 워터스 부차관보도 최근 중국을 방문했다고 국무부가 이날 확인했다. 베단트 파텔 수석부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워터스는 홍콩, 상하이, 베이징 등을 방문, 실무급 카운터파트와 만났다"면서도 "추가로 제공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美 전체 중고차 평균시세 1년간 8.7%, 6개월간 4.7% 떨어져 "유가 상승에 전기차·하이브리드 차종 인기는 지속" 전기차 테슬라(모델3)가 최근 6개월간 미국 중고차 시장에서 가격이 가장 크게 떨어진 차종으로 기록됐다. 28일(현지시간) 미국 중고차 사이트 '아이씨카스'(iSeeCars)의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테슬라 모델3 중고차의 지난달 평균 가격은 4만2천337달러(약 5천376만원)로 지난해 9월 이래 21.5% 하락했다. 테슬라 모델3의 이 같은 하락 폭은 조사 대상인 전체 중고차 모델 중 가장 큰 수치다. 같은 기간 미 전체 중고차 평균 가격이 4.7% 떨어진 것과 비교해도 하락세가 훨씬 가파르고, 그다음으로 하락 폭이 큰 닛산 킥스(-13.4%)와 비교해도 월등히 높은 하락률을 보였다. 그밖에 도요타 C-HR(-11.9%), 재규어 이-페이스(-11.6%), 도요타 프리우스 프라임(-11.5%), 쉐보레 말리부(-11.4%), 도요타 라브4(-11.4%), 도요타 캠리(-11.1%), 현대 아이오닉 하이브리드(-11.0%) 등이 지난 6개월간 가격 하락 폭이 큰 차종 10위 안에 들었다. '아이씨카스'는 지난해 2월부터 올해 2월까지 미국에서 팔린 중고차 180만대를 대상으로 가격을 분석해 이번 보고서를 냈다. 지난 1년간 중고차 평균 시세는 8.7% 하락했다. 인피니티 QX80이 22.3% 떨어져 하락 폭이 가장 컸고, 이어 닛산 아르마다(-20.3%), 랜드로버 디스커버리(-19.9%), 테슬라 모델3(-19.3%) 순으로 가격이 많이 내려갔다. 아이씨카스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칼 브라우어는 "(중고차) 가격이 팬데믹 이전보다는 여전히 높지만, 지난 1년간 지속해서 떨어졌고 특히 최근 6개월간 하락률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부 모델은 중고차 가격이 올랐는데, 대부분 고급 차종이었다고 아이씨카
매카시 "극단적 입장에 경제 위험"…백악관 "재정문제는 별도 대화" 미국 연방정부의 채무불이행(디폴트)을 피하기 위한 부채 한도 상향 시한이 다가오는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간 본격 협상을 앞두고 기싸움이 다시 시작되고 있다. 매카시 하원의장은 28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공개한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하루하루 지날수록 나는 크게 우려하고 있다"면서 "부채 한도 상향과 함께 통제 불능의 정부 지출에 대한 어떤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기 위한 협상을 거부하는 극단적인 입장을 고수하면서 당신은 이미 취약한 경제를 위험에 빠트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당신의 입장이 그대로 유지된다면 미국은 의무에 부응하지 못하고 미국 전체가 끔찍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정부 지출 삭감을 재차 요구했다. 그러면서 그는 ▲ 비(非)국방 지출의 인플레이션 이전 수준 감축 ▲ 미사용 코로나19 관련 기금 폐지 ▲ 정부 지원 대상자에 대한 근로 기준 강화 ▲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서의 안보 강화 등에 대한 대화를 제안했다. 이에 대해 백악관은 카린 장-피에르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내고 "의회는 직전 정부에서 3차례 그랬던 것처럼 조건 없이 부채 한도를 해결할 헌법상 의무가 있다"면서 "이제는 공화당이 (정치적) 게임을 멈추고 깔끔하게 부채한도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미국 경제 회복을 위협하는 것을 관둬야 할 때"라고 반박했다. 이어 "대통령은 미래 재정 문제에 대한 별도의 대화는 환영한다"면서 "대통령은 이달 초 3조 달러의 적자를 줄이는 예산안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재무부는 지난 1월 미국의 부채가 법정 한도에 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