州정부들 틱톡 규제에 동참…"안보 위험 무시해선 안 돼" 미국 주(州) 정부들이 공적 영역에서 중국의 동영상 공유 플랫폼인 틱톡 사용을 규제하는 방안을 잇달아 도입한 가운데 텍사스주도 6일(현지시간) 틱톡 사용 금지에 동참했다. 공화당 소속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이날 틱톡이 초래하는 안보상 위험 때문에 주 정부가 배포한 전자 기기와 공적인 인터넷 네트워크에서 틱톡 사용을 전면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규제 방안에 따르면 주 정부가 소유한 휴대전화, 노트북, 태블릿, 데스크톱 등 전자 장치와 공공기관 온라인망에서 틱톡을 내려받거나 사용하는 것이 금지된다. 공무원과 주 정부 납품업자가 틱톡이 깔린 기기를 사용해 공무 및 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것도 금지 대상에 포함됐다. 애벗 주지사는 "중요한 주 정부 사업을 수행하는 데 활용되는 (전자) 기기에서 틱톡을 사용하다가 불거지는 안보 리스크를 과소평가하거나 무시해서 안 된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공산당원을 고용한 중국 회사가 틱톡을 소유하고 있고, 틱톡은 사용자의 기기를 통해 인터넷 활동 등 상당한 양의 데이터를 수집한다"고 말했다. 텍사스에 앞서 오하이오, 사우스다코타, 메릴랜드주 등도 지난해 공공 기기와 공공 기관 등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하는 조치를 도입했다. /연합뉴스
일본 외무성은 강진으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튀르키예에 수색·구조대를 급파했다고 7일 밝혔다. 외무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터키 정부의 요청을 받고 전날 밤 실종자 수색·구조활동을 지원하는 구조대 선발대를 파견했다. 경찰 관계자 20여 명과 구조견으로 구성된 구조대 제1진은 전날 밤 항공편으로 튀르키예 이스탄불을 향해 출발했다. 구조대는 총 80명 규모가 될 전망으로 일본 정부는 터키 정부의 요청에 따라 증원해 나갈 방침이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전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에게 위로 메시지를 보냈다. 기시다 총리는 "터키(튀르키예)가 필요로 하는 가능한 지원을 하겠다"며 "피해를 본 이들의 조속한 회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전날 오전 4시17분(현지시간) 튀르키예 남부에서 발생한 규모 7.8의 강진으로 3천600여 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중국 정찰 풍선 격추에 따른 미중 관계 악화 가능성에 동의하지 않았다.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적절한 때가 오자마자 풍선을 격추해야 한다는 것이 초지일관 나의 생각이었다"고 말했다.바이든 대통령은 풍선 격추로 미중 관계가 악화할 수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아니다"라며 "우리는 중국에 우리가 하고자 하는 바를 분명히 했고, 그들은 우리의 입장을 이해했다. 관계는 후퇴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우리는 옳은 일을 했고, 이는 (관계)약화냐 강화냐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것은 현실"이라고 덧붙였다.앞서 미 국방부는 지난달 28일 미국 영공을 침범한 중국의 정찰 풍선을 탐지했고, 지난 4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해안 영공에서 격추했다.국방부는 이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3차례,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한 차례 정찰 풍선이 미국 영공을 침범했지만 탐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중국은 이 풍선이 정찰용이 아닌 기상관측에 주로 쓰이는 민간 비행선으로 미국이 과잉대응을 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영호기자 hoy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