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기업용 소프트웨어 업체 오라클은 6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에 클라우드 컴퓨팅 인프라 구축을 위해 2조원에 가까운 돈을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라클은 이날 사우디의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15억 달러(약 1조9천억 원)를 투자해 데이터 센터 등을 갖춘 새로운 클라우드 인프라 단지를 현지에 구축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 소프트웨어 회사는 사우디의 수도 리야드에 새 클라우드 단지를 조성하고, 홍해 연안의 항구도시 제다에 이미 설립한 클라우드 단지도 확장할 예정이다. 오라클은 사우디에 클라우드 사업 거점을 마련한 주요한 미국 테크기업 중 하나이고, 현재 사우디 정부가 역점을 두어 추진 중인 미래형 도시 '네옴' 프로젝트에서도 사업 계약을 따냈다. 한편 억만장자 래리 엘리슨이 이끄는 오라클은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의 대표적인 테크 기업 중 하나였으나 2020년 12월 본사를 텍사스주 오스틴으로 옮겼다. /연합뉴스
미국 국무부는 6일(현지시간) 북한이 이른바 건군절(8일)을 앞두고 열병식 예행 연습 중인 것과 관련, "이는 우리가 항상 지켜보는 연습"이라고 말했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대내외) 메시지와 선전적인 가치가 (군사적 측면의) 실질적 가치보다 더 크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는 항상 그랬듯이 이를 지켜볼 것이지만, 그 이상으로 이 지역과 동맹, 파트너 국가에 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3일 개최된 한미 외교 장관회담을 거론한 뒤 "인도·태평양 지역의 다양한 도전과 기회에 대해 포괄적으로 논의했는데 그 도전 가운데 가장 위에 있는 것이 북한"이라면서 "이것이 우리가 한국, 일본 등의 안보에 대해 철통같은 공약을 한 이유"라고 밝혔다. 북한은 오는 8일 인민군창건일(북한 '건군절' 명명) 75주년을 앞두고 평양 순안비행장과 미림비행장 일대에서 인력과 차량, 장비 등을 동원해 열병식 준비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