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자국 영공을 침범한 중국의 정찰풍선을 전투기를 동원해 격추한 데 이어 콜롬비아에서도 정찰풍선이 목격되자, 독일 정부도 비상이 걸렸다고 독일 쥐트도이체차이퉁(SZ)이 6일(현지시간) 전했다.

독일 "중국 정찰풍선 독일내 실태 확인 중…단정 일러"
독일 보안당국 관계자는 "독일 정부는 중국의 첩보활동과 최근 정찰풍선 관련 보고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주요 협력국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고 SZ는 전했다.

독일 영공에서도 이 같은 정찰풍선이 목격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관련 당국은 실태를 확인 중"이라며 "지금까지 파악된 정보로는 이에 대한 단정은 이르다"고 답변했다.

볼프강 뷔히너 독일 정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정부는 미국 영공에 중국 정찰 풍선과 이의 격추에 대한 보고를 우려와 함께 확인했다"면서 "이 상황이 미중관계의 긴장 고조로 이어지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독일에도 유사사례가 있었냐는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독일 내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기자회견에서 "아직 여기서 밝힐만한 관련된 정보는 없다"면서 "사실 정보기관 정보에 대해 밝힐 수도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