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 /사진=연합뉴스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 /사진=연합뉴스
미국 주(州) 정부들이 공적 영역에서 중국의 동영상 공유 플랫폼인 틱톡 사용을 규제하는 방안을 잇달아 도입한 가운데 텍사스주도 여기에 동참했다.

6일(현지시간) 공화당 소속 그레그 애벗 텍사스 주지사는 "틱톡이 초래하는 안보상 위험 때문에 주 정부가 배포한 전자 기기와 공적인 인터넷 네트워크에서 틱톡 사용을 전면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규제 방안에 따르면 주 정부가 소유한 휴대전화, 노트북, 태블릿, 데스크톱 등 전자 장치와 공공기관 온라인망에서 틱톡을 내려받거나 사용하는 것이 금지된다.

공무원과 주 정부 납품업자가 틱톡이 깔린 기기를 사용해 공무 및 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것도 금지된다.
틱톡 로고가 나온 스마트폰. / 사진=연합뉴스
틱톡 로고가 나온 스마트폰. / 사진=연합뉴스
애벗 주지사는 "중요한 주 정부 사업을 수행하는 데 활용되는 전자기기에서 틱톡을 사용하다가 불거지는 안보 리스크를 과소평가하거나 무시해서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 공산당원을 고용한 중국 회사가 틱톡을 소유하고 있고, 틱톡은 사용자의 기기를 통해 인터넷 활동 등 상당한 양의 데이터를 수집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텍사스에 앞서 오하이오, 사우스다코타, 메릴랜드주 등도 지난해 공공 기기와 공공 기관 등에서 틱톡 사용 금지 조치를 도입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