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총리-반군 지도부 평화협정 후 첫 회담
아비 아머드 에티오피아 총리가 작년 11월 평화협정 체결 이후 3개월 만에 처음으로 북부 티그라이 반군 지도부와 만났다.

레드완 후세인 총리실 국가안보보좌관은 3일(현지시간) 트위터에서 "총리를 비롯한 정부 관계자들이 오늘 반군 티그라이인민해방전선(TPLF) 대표들과 만나 평화 이행의 진전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총리가 티그라이 주민들의 신뢰를 얻고 삶을 편안하게 하도록 항공편과 은행 서비스를 늘리기로 했다"고 전했다.

에티오피아 국영 매체는 작년 11월 2일 평화협정을 체결한 이후 '평화협정 이행위원회'가 협의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보도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2020년 11월 발발해 2년간 이어진 티그라이 내전은 200만 명 이상의 피란민과 50만 명의 사망자를 내고 참혹한 인도적 재난을 초래했다.

그러나 평화협정 체결 이후 지난달 티그라이 주도 메켈레 간 항공편 운항이 재개됐고, 통신, 은행, 전기 등 단절됐던 기본 서비스가 서서히 복구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