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美 전문가 면담…"한미동맹 다양한 분야서 내실화할 것"
미국을 방문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은 3일 오전(현지시간) 미국의 주요 싱크탱크 전문가들과 만나 한미동맹 70주년, 인도·태평양 전략, 북한 문제, 역내 정세 등을 논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박 장관은 면담에서 "미국 정책 커뮤니티가 한국 정부 출범 초기부터 긴밀히 소통해 한국의 정책 비전을 지지했다"고 평가한 뒤 "올해 한미 동맹 70주년 및 한국의 인도·태평양 전략 실행 원년을 맞아 한국의 외교 정책에 대한 미국 조야의 이해 폭을 넓히는 데 계속 역할을 해달라"고 말했다.

또 지난해 5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미 동맹을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격상한 점을 거론한 뒤 "올해 이를 안보, 경제,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내실화해 나가고자 한다"면서 "한미간 협력이 더 심화할 수 있도록 미국 정책 커뮤니티가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건설적 제언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미국측 인사들은 한미동맹에 대해 강력한 지지를 표명하고 한미 관계 발전 및 양국 국민 간 상호 이해 증진을 위해 계속 지원하겠다고 답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박 장관이 만난 미측 인사는 리처드 폰테인 신(新)미국안보센터(CNAS) 회장, 존 햄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회장 등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