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터키주 포트 캠벨 기지 인근서 추락…"야산에 떨어져" 미국 켄터키주 상공에서 훈련 중이던 미 육군 헬리콥터 2대가 29일 오후 10시께(현지시간) 충돌한 뒤 추락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 미국 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 육군 대변인은 101 공수 사단 소속 HH60 수송용 블랙호크 헬기 2대가 켄터키주 포트 캠벨 기지 인근 트리그 카운티에서 정기훈련 중 충돌했다고 밝혔다. 사고지역 인근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지역방송에 "두차례 굉음이 들렸다"고 말했다. 추락한 헬기에 불이 붙어 소방당국이 출동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포트 캠벨 대변인은 장병 9명이 숨졌다고 워싱턴포스트(WP)에 밝혔다. 당시 사고는 야산 지역에서 발생해 민가의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앤디 베시어 켄터키 주지사는 30일 트위터에서 "어젯밤의 비극적인 사건을 겪은 우리 장병과 유족들을 지지하기 위해 오늘 아침 포트 캠벨로 간다"고 밝혔다. 육군은 헬기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블랙호크 헬기를 개조해 만든 HH60 헬기는 주로 병력 구조용으로 사용된다. 이라크에서 지난 2018년 조종사의 실수로 HH60 헬기가 건물 사이에 있는 강철 케이블을 들이받고 추락해 군인 7명이 사망한 바 있다. /연합뉴스
시진핑 안부인사 전해…마잉주 "중국-대만 관계 평화적 발전 추진해야" 중국의 장관급 관리가 중국을 방문중인 마잉주 전 대만 총통을 만나 대만 독립 및 외세 개입에 대한 반대를 강조했다.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쑹타오 중국 공산당 중앙 대만판공실 주임 겸 국무원 대만판공실 주임은 30일 우한에서 마 전 총통 일행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쑹 주임은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동포 일가 친척은 92공식(九二共識·1992년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각자 명칭을 사용하기로 한 합의)을 견지하고, 양안관계의 평화로운 발전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양안 동포 혈육의 정과 복지를 끊임없이 증진하고, '대만독립'의 분열활동과 외부세력의 간섭을 결연히 반대하며, 함께 대만 해협의 평화·안정과 중화민족 전체의 이익을 수호하고,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실현하기 위해 단결·분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쑹 주임은 또 시 주석이 마 전 총통에게 보낸 안부 인사를 전하는 한편, 마 전 총통이 양안 관계 발전을 위해 중요한 공헌을 한 사실을 평가했다고 신화는 전했다. 시 주석은 지난 2015년, 당시 현직이던 마 전 총통과 싱가포르에서 만나 역사적인 양안 정상회담을 했다. 마 전 총통은 시 주석의 안부 인사에 사의를 표한 뒤 "양안 동포들은 모두 중화민족에 속하므로, 손을 잡고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 전 총통은 이어 "92공식의 기존 정치적 기초 위에서 양안 관계의 평화적 발전을 추진하고, 양안의 항구적인 평화와 번영을 촉진하며, 양안 중국인의 복지를 향상시키며, 함께 '중화진흥'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쑹 주임은 중국 당·정의 최고위 대만 담당자로, 장관
주튀르키예한국문화원은 문화원 서화 강좌 우수 학생 전시회인 '제4회 글꽃 그룹 작품전'을 앙카라 문화원에서 개최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올해 문화원의 2번째 전시회로 지난 6일 개막해 오는 31일 폐막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문화원의 서화 강좌에 참여한 우수 학생들이 족자 16점, 민화 18점, 서각 10점을 선보였다. 민화는 2023년 계묘년 흑토끼의 해를 맞아 흑토끼를 주제로 했으며, 족자는 튀르키예인의 눈으로 바라본 국화와 대나무, 난초, 목련, 매화 등을 다뤘다. 서각 작품은 지난해 문화원에서 강의한 월주 윤향숙 서각가의 기술과 노하우를 활용해 만들어졌다고 문화원은 소개했다. 주튀르키예한국문화원 박기홍 원장은 "서화의 기본인 난초가 들어간 혜분난비(蕙焚蘭悲·친구의 불행을 함께 슬퍼한다)라는 사자성어처럼 대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튀르키예 국민들을 많은 방면으로 도우려 노력하고 있다"며 "양국이 형제의 국가로서 관계를 오래 유지하고 문화 교류가 활발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