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15∼64세 인구 중 은둔형 외톨이(히키코모리)가 146만 명으로 추산된다는 정부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아사히신문과 요미우리신문이 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지난해 11월 실시한 조사에서 15∼39세 응답자 중 2.05%, 40∼64세 응답자 가운데 2.02%가 은둔형 외톨이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정부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일본 전체의 은둔형 외톨이 수를 추정했다. 조사의 응답자 수는 약 1만1천300명이었다. 조사에서 은둔형 외톨이로 파악된 사람 중 약 20%는 코로나19를 원인으로 지목했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일본 정부는 '방에서 거의 나가지 않는다', '방에서는 나가지만, 집에서는 나가지 않는다', '근처에 있는 편의점 등에는 외출한다', '취미와 관련된 일이 있을 때만 외출한다' 등의 상태가 6개월 이상 지속된 사람을 은둔형 외톨이로 분류했다. 일본 정부는 그동안 청년층과 중장년층을 구별해 은둔형 외톨이 실태를 조사해 왔으나, 이번에 처음으로 15∼64세를 동시에 조사했다. /연합뉴스
이스라엘 경찰이 예루살렘 구시가지에서 20대 아랍인을 사살했다고 일간 예루살렘 포스트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 경찰은 이날 낸 성명에서 "보안 검색 중 경찰의 총기를 빼앗으려 한 26세 아랍계 남성 무함마드 엘아시비를 사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엘아시비가 테러를 시도했으나 이를 무력화했고, 이스라엘 경찰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예루살렘 포스트는 이 사건을 계기로 성전산 출입이 통제됐고, 이로 인해 이스라엘 경찰과 팔레스타인인 사이에 충돌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이슬람 3대 성지인 알아크사 사원이 있는 예루살렘에는 라마단 기간 두 번째 금요일을 맞아 전날부터 기도하려는 팔레스타인인들이 몰렸다. 외신들은 이 지역에 약 20만명의 무슬림이 모인 것으로 추산했다. 매년 이슬람 금식성월 라마단 기간 이슬람교와 유대교, 기독교의 공통 성지인 예루살렘에서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간 긴장이 고조된다. 특히 올해 라마단은 출애굽을 기념하는 유대 명절 유월절(4월 5∼22일)과도 맞물리면서 충돌이 한층 격화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연합뉴스
중국 상하이의 명물 '쓰징 야시장'이 환경 정비를 거쳐 한 달 만에 재개장했다고 인민일보가 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 당국의 심사를 거쳐 영업 허가를 받은 노점상 70여명이 전날 저녁 쓰징 야시장에서 영업을 재개했다. 쓰징역과 싼샹 광장 사이 폭 6m, 길이 300m의 골목길에 각양각색의 먹거리를 판매하는 노점상들이 모여들면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쓰징 야시장은 상하이 최대 규모의 야시장이다. 현지인들은 물론 상하이를 방문하는 외지 관광객이라면 한 번은 가봐야 하는 '핫플레이스'로 알려져 밤마다 불야성을 이루고, 인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그러나 불량하게 조리하는 음식물이 논란이 됐고, 오·폐수와 폐유, 쓰레기 무단 투기로 도시 미관과 환경 위생을 해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따라 상하이 당국은 지난달 1일 이 야시장을 잠정 폐쇄한 뒤 기름때로 얼룩졌던 도로를 청소하고, 낡은 시설물을 대대적으로 정비했다. 또 영업 허가증과 건강 증명서를 발급받은 노점상들만 장사를 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80여 노점상이 허가받았으며 현지 당국은 유명 음식 체인점 등을 유치해 쓰징 야시장을 상하이의 랜드마크로 육성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