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은 성명에서 "대사관을 다시 연 것은 양국 관계의 갱신, 양자 관계와 솔로몬제도 국민, 그리고 인도·태평양 지역에 대한 우리의 공약을 강조한다"면서 "우리는 경제 개발, 코로나19 대응, 기후변화 대응 등을 포함해 다양한 분야에서 파트너십을 지속해서 강화하길 고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국무부는 최근 의회에 대사관 재개설 계획을 통보한 바 있다.
국무부는 당시 옛 영사관 자리에 임시로 설치되는 대사관에 우선 2명의 외교관과 5명의 현지 직원이 업무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무부는 추후 직원을 확대하고 영구 시설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무부는 당시 대사관 재개설 이유에 대해 "중국이 비용이 많이 드는 인프라를 위한 차관 제공 등과 같은 터무니없는 약속을 하는 익숙한 방식을 활용해 공격적으로 솔로몬 제도의 정치 및 비즈니스 엘리트들과 교류를 모색하면서 미국과 솔로몬제도간 유대가 약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의 증대하는 영향력에 대한 무게추를 효과적으로 제공하고 이 지역의 중요성에 상응하는 우리의 관여를 심화하기 위해 미국이 외교적으로 영구적으로 있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면서 "중국이 솔로몬제도에서 완전히 자리 잡기 전인 지금이 기회"라고 밝혔다.
대사관은 러셀 코모 임시 대사 대리가 이끌 예정이다.
태평양 지역의 전략적 요충지인 솔로몬 제도는 냉전 시대까지 지리적 이점으로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탈냉전이 진행되면서 미국은 1993년 대사관을 폐쇄했다.
중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의 영향력을 키우고 미국의 봉쇄 정책 대응 차원에서 태평양 도서국과 관계를 강화하면서 솔로몬제도 등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중간 전략 경쟁의 무대가 됐다.
특히 솔로몬제도가 중국 해군 진출의 발판이 될 가능성이 있는 안보협정을 중국과 체결하면서 미국의 경각심이 커진 상태다.
"지금 유럽은 해밀턴(미국 건국의 아버지들 중 한 명인 알렉산더 해밀턴을 지칭)의 순간을 맞이했다."한 유럽의회 의원의 표현입니다. 해밀턴은 미국 초대 재무부 장관으로서 미국 금융·경제체계의 기틀을 마련하고 강력한 연방정부를 창설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 인물입니다. 현재 미국 10달러짜리 지폐의 모델이기도 하죠. 지금의 유럽의 상황을 설명하는 데 난데없이 미국 건국의 아버지라뇨? 한국경제신문의 글로벌 핫이슈, 오늘은 유럽의 에너지 정책이 처한 첩첩산중의 형국을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러시아 의존도 줄였더니...이번엔 '中 천지'이 의원이 '해밀턴 순간'을 언급한 이유는 간단합니다. 유럽이 지금 에너지 전환을 서두르는 과도기에 있기 때문인데요. 지난해 국제뉴스를 뜨겁게 달궜던 유럽의 에너지 대란 소식 기억하시나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에 말이죠. 유럽 국가들은 그동안 러시아산 원유와 천연가스를 값싸게 이용해 왔습니다.하지만 이웃인 우크라이나를 침략한 러시아의 죄를 묻기 위해선 러시아산 에너지 자원에 대해 '손절'해야 했죠. 갑작스러운 변화에 에너지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았습니다. 독일이 그간 사들인 러시아산 천연가스만 해도 전체 에너지원 가운데 40%를 훌쩍 넘는 상황이었거든요. 러시아산 에너지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이들이 선택한 한 가지 방법은 '다변화'였습니다. 미국이나 카타르 등으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 같은 대체 자원의 수입을 늘리는 거죠. 또 다른 방안은 바로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을 서두르자는 것입니다. 그동안 구호만 앞섰
중국이 대만의 외교적 고립화에 나선 가운데 동유럽 국가 체코의 하원의장이 5일간의 일정으로 대만을 방문했다고 왕보와 연합보 등 대만언론이 2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르케타 페카로바 아다모바 체코 하원의장을 단장으로 하는 체코 방문단이 전날 오후 4시 42분(현지시간)께 체코 정부 전용기편으로 대만 타이베이 쑹산 공항에 도착했다. 약 150명으로 역대 두 번째 규모인 체코 방문단은 차이잉원 대만 총통 예방을 비롯해 천젠런 행정원장·우자오셰 외교부장(장관) 회담, 입법원(국회) 연설, 제18회 체코-대만 경제협력회의 참석 등의 일정을 진행한다고 왕보가 전했다. 아다모바 하원의장은 도착 성명에서 "지난해 대만 방문을 약속한 이후 이를 취소할 생각이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자유를 최고의 공동 가치로 여긴다"면서 "자유를 위한 책임을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만이 세계에서 외롭거나 고립된 것이 아니라면서 국제 사회의 많은 친구 가운데 하나(체코)가 대만에 도착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만 방문이 추운 겨울에 따듯함을 전달하기 위한 것으로 대만이 도움이 필요하면 체코가 기꺼이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콜라스 요타카 총통부 대변인은 체코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면서 27일 오후 체코 방문단이 차이 총통을 예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양측이 경제 무역 및 산업 협력 등 각종 의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난 2020년 8월 밀로스 비르트르칠 체코 상원의장에 이어 체코 국회의 영수가 두 번째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체코 의회에서는 지난해 9월 18일 지리 드라호시 상원의원을 포함한 14명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최측근인 딩쉐샹 국무원 상무(수석) 부총리가 세계 주요 기업 지도자들을 향해 대외 개방은 필수적인 국가정책이라고 말했다. 딩 부총리는 26일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방역 조치 완화 후 처음으로 전면 대면 행사로 개최한 중국발전고위급포럼(이하 발전포럼)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또 자국이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 뒤 경제 지표가 뚜렷하게 개선됐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딩 부총리는 상품과 서비스 수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겠다는 뜻도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