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주최 '기부자 콘퍼런스'서 각국 천명…86.4%는 튀르키예로'내전' 시리아는 국제기구 통해 전달…6월 추가 콘퍼런스 개최 유럽연합(EU)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대지진 참사를 겪은 튀르키예 및 시리아에 10조원에 달하는 재건 지원금을 전달하겠다고 천명했다. EU 집행위원회는 20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국제 기부자 콘퍼런스'(International Donors' Conference) 결과 참석한 국가 및 국제기구 등이 총 70억 유로(약 9조 9천억원)의 지원을 약속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여기에는 EU가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각각 지원하기로 한 10억 유로, 1억800만 유로를 비롯해 유럽투자은행(EIB) 5억 유로 등이 포함됐다. 지원금 70억 유로 가운데 86.4%에 해당하는 60억5천만 유로가량은 튀르키예에 공여 및 대출 형태로 지원될 예정이다. 나머지 9억5천만 유로는 시리아의 인도적 지원에 사용된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이날 콘퍼런스에서 화상 연설을 통해 "경제 발전 수준과 상관없이 어떤 국가도 이런 재난에 맞설 수 없다"며 재건에만 1천40억 유로(약 145조 8천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 또 지진 여파로 11개주(州)에 걸쳐 건물 29만8천채가량이 완전 파괴됐거나 사용할 수 없는 상태라고 피해를 설명했다. 한편, 이날 참가국 및 기구들이 약속한 지원금 대부분이 튀르키예에 집중된 건 시리아가 장기간 내전 중인 데다 정권이 EU 및 국제사회 제재 대상이어서다. 집행위도 시리아에 대한 지원의 경우 직접 지원이 아닌 국제 구호기구를 통해 이뤄질 예정이며, 인도적 지원과 가장 시급히 필요한 재건 분야에 국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오는 6월 14일 시리아인들을 위한 별도의
지난 1월 1만8천명 감축 이어…"올해 목표는 날씬해지는 것"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하 메타)에 이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도 추가 해고에 나섰다. 빅테크(거대 정보기술) 기업들의 2차 구조조정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직원들에게 메모를 보내 앞으로 몇 주 안에 9천명을 더 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월 1만8천명을 감축한 데 이어 2차 구조조정이다. 재시 CEO는 "경제 상황과 조만간 있을 불확실성을 고려한 결정"이라며 "올해 최우선 원칙은 핵심 사업 부문에 강력하게 투자할 수 있도록 더 날씬해지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이번 구조조정은 주로 클라우드 컴퓨팅과 인사, 광고 및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 트위치(Twitch)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앞선 1차 구조조정에서는 리테일 부문과 기기, 채용, 인사 파트에서 주로 감원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아마존은 코로나19 기간 큰 수익을 벌어들이면서 전 세계 인력도 2019년 말 79만8천명에서 2021년 말에는 160만명을 넘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실적 부진을 겪으면서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이달 초에는 버지니아주에 추진한 제2 본사의 2단계 사업을 무기한 연기했으며, 시애틀과 뉴욕 등에서 운영해 온 무인 편의점 '아마존 고'도 8곳의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 아마존의 이번 해고 발표는 14일 메타에 이어 빅테크 기업으로서는 두 번째다. 메타는 지난해 11월 전체 직원의 13%에 해당하는 1만1천 명 해고를 발표한 지 불과 넉 달 만에 거의 비슷한 규모의 감원 계획을 발
엘리자베트 보른 프랑스 총리에 대한 불신임안이 20일(현지시간) 하원 문턱을 넘지 못했다. 하원은 이날 오후 보른 총리에 대한 첫 번째 불신임안을 표결에 부친 결과 278명이 찬성해 과반에 미치지 못했다. 하원 전체 의석은 577석이지만 현재 4석이 공석이라 불신임안을 가결하려면 의원 287명 이상이 동의해야 한다. 집권당이 하원 과반 의석을 차지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론적으로 모든 야당이 찬성했으면 가결할 수 있었으나 우파 공화당이 함께하지 않았다. 올리비에 마를렉스 공화당 하원 대표는 "우리의 연금 제도를 구제하고, 은퇴자의 구매력을 보호하는 개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불신임안은 자유·무소속·해외영토(LIOT) 그룹과 좌파 연합 뉘프(NUPES)가 함께 발의한 것이다. 이와 별개로 극우 성향의 국민연합(RN)이 발의한 두 번째 불신임안도 곧 표결에 부쳐질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