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로 규모 큰 CGT, 총리와 대화 앞두고 사무총장 교체신임 사무총장, 총리와 대화 참여하기로…"포기·휴전은 없다" 프랑스 정부가 추진하는 연금 개혁에 가장 적극적으로 반대하는 노동조합 노동총동맹(CGT) 수장이 바뀌었다. 강경 좌파 성향의 CGT는 31일(현지시간) 소피 비네(41)를 신임 사무총장으로 선출했다고 AFP,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프랑스 노조 중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CGT에서 여성이 사무총장을 맡은 것은 1895년 창설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학교 관리자 출신인 비네 신임 사무총장은 2018년부터 엔지니어·관리·기술직을 대표하는 부서를 이끌어왔고, 집행부 안에서 성평등 이슈를 담당했다. 비네 신임 사무총장은 이날 수락 연설에서 정년을 62세에서 64세로 연장하겠다는 정부의 연금 개혁에 반대하는 투쟁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휴전도 없을 것"이면서도 다음 주 엘리자베트 보른 총리가 노조와 대화하는 자리에 나가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정부에 일단 개혁을 멈추고 중재자를 선임하자고 제안했으나, 정부는 의회에서 논의가 끝났다는 입장이라 이견을 좁히는 게 쉽지 않아 보인다. 보른 총리는 CGT가 대화에 응해 기쁘다며 "프랑스인이 원하는 해결책을 도출할 수 있도록 대화를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고 환영했다. 보른 총리는 지난 16일 하원에서 연금 개혁 법안 표결을 생략하는 헌법 제49조 3항을 사용했다가 야당과 노조의 거센 반발에 직면했다. 야당은 보른 총리에 대한 불신임안을 발의하며 맞섰으나 9표 차이로 부결됐고, 연금 개혁 법안은 자동으로 하원을 통과한 효력을 갖게 됐다. CGT는 정부가 추진하는 연금 개혁에 반대하면서
오픈AI 초기투자자 코슬라 "사람을 일할 필요로부터 해방" 컴퓨터 프로그래밍 언어 자바(Java)를 개발한 미국 썬마이크로시스템즈 공동 창업자인 비노드 코슬라는 "앞으로 25년 안에 사람 일의 80%는 인공지능(AI)으로 처리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31일(현지시간) 미국 온라인매체 세마포르(Semafor)에 따르면 코슬라는 최근 이 매체와 가진 인터뷰에서 "AI의 미래는 인류를 일할 필요로부터 해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런 큰 변화는 인류를 일에서 자유롭게 하는 기회"라며 "사람은 결국에는 그들이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싶을 때 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도계 미국인인 코슬라는 썬마이크로시스템즈 공동 설립자이자, 투자회사인 코슬라 벤처스 설립자다. 썬마이크로시스템즈는 가장 널리 이용되는 프로그래밍 언어 자바 개발사다. 코슬라는 2014년 포브스가 선정한 미국에서 가장 부유한 400명에 포함될 정도로 억만장자로 알려져 있다. 특히, 그는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2019년 비영리 기업에서 영리 기업으로 전환할 당시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함께 초기 투자자로 참여해 주목받기도 했다. 2014년부터 인류와 AI의 미래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했다는 그는 "대부분의 미디어가 AI에 의해 만들어지고 교육도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코슬라는 그러나 AI가 인간을 자유롭게 하겠지만, 여기에는 혼란이 따르고 대부분의 일자리를 AI로 전환하는 과정이 순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대부분의 일자리를 AI로 전환하는 것은) 유토피아적인 비전"이라며 "유토피아로 가는 길은 파괴적이고, 그렇게 해서 유토피아가 되는 것은 끔찍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그
즉위 후 처음으로 독일을 국빈 방문 중인 영국 찰스 3세 국왕 부부는 31일(현지시간) 기차를 타고 독일 최대항구인 함부르크를 찾았다. 방문 사흘째를 맞은 찰스 3세 부부가 탄 기차의 기관사는 "안녕, 안녕(Moin Moin·모인모인·좋은 아침의 줄임말)!. 열차에 타신 승객 여러분을 환영합니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영국 국왕 부부가 탔다는 별도의 공지는 이뤄지지 않아 함부르크행 기차를 함께 탄 승객들은 국왕 부부의 탑승 사실을 알지 못했다. 3분 늦게 베를린에서 출발한 열차는 두 시간 후 정시에 함부르크에 도착했다.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 부부와 동반한 찰스 3세 국왕 부부는 이날 함부르크에 도착한 뒤 나치 정권 시절 영국 등으로 보내진 유대인 어린이들을 기리는 기념물과 미국과 영국군이 2차 대전 당시 공습했던 교회에 희생된 이들을 기리는 기념물에 참배했다. 찰스 3세 국왕 부부는 이어 함부르크 시청 방명록에 서명한 뒤 시청 앞 광장에 모인 군중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찰스3세 국왕과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이어 오후에 항만 유람선을 타고, 녹색에너지와 지속 가능한 항만개발과 관련, 기업 대표들과 대화를 나눴다. 동시에 커밀라 왕비와 엘케 뷔덴벤더 슈타인마이어 대통령 부인은 인근 초등학교를 방문해 아이들과 대화를 나눴다. 사흘간의 국빈방문은 함부르크 항만에서 1천여명이 참여한 영국대사관 주최 리셉션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이날 리셉션에서 찰스3세 국왕은 독일 맥주를 맛봤다. 찰스 3세 부부는 29일부터 사흘 일정으로 독일 베를린과 함부르크를 국빈 방문했다. 지난해 9월 즉위 후 처음이면서, 영국 국왕으로서는 8년 만의 국빈 방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