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재임 중 가장 중요한 결정"…일각에선 금리 동결·인하 기대"최근 금융시장 불안, 최대 1.5%p 금리 인상 효과" 추산도 최근 미국 중소은행들이 잇따라 문을 닫아 금융 시스템 불안이 부각되며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대응을 최우선으로 내세워온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고민에 빠진 가운데, 이번 달 0.2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연준은 22일(이하 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 인상 폭을 발표하고, FOMC 위원들의 기준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도표(점도표) 등 경기 전망도 내놓을 예정이다. 일자리가 활발히 생겨나는 등 미국 노동시장 지표가 여전히 탄탄한 것으로 나온 가운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달 초까지만 해도 최종적인 금리 수준과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문제는 금리 인상의 여파로 최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은행이 잇따라 무너지고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의 위기설이 도는 등 중소은행을 중심으로 금융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는 것이다. 연준을 비롯한 미 당국은 최근 SVB 등의 모든 예금을 보호하기로 하는 등 위기 전염을 막기 위해 서둘러 대책을 발표했다. 이어 스위스 거대 투자은행(IB) 크레디트스위스(CS)가 위기에 빠지자 달러화 스와프협정을 통해 각국에 달러 유동성 공급을 늘리는 등 시장 안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21일 SVB 등 은행 파산 사태로 인한 당국의 대응으로 미 은행 시스템이 안정되고 있다면서도 추가 조치 가능성을 열어놓는 발언을 했다. 이에 따라 이달 초 제기됐던 0.5%포인트 인상 전망은 자취를 감추고 동결
38노스 위성사진 분석…"새 계류장·관제탑 등 건설""북한의 최신식 비행장…공중방어에 중요한 역할 예상" 북한이 평양 방어용 공군기지로 이용하는 순천 군사비행장의 개보수 공사를 거의 마무리했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최근 촬영된 상업용 위성사진을 근거로 2년간 진행돼온 순천 비행장의 현대화 공사가 거의 끝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평양에서 동북쪽으로 약 45㎞ 떨어진 곳에 위치한 평안남도 순천 비행장은 평양을 방어하기 위한 북한 주력기를 모아둔 군용 비행장으로 2021년 봄 보수공사를 위해 폐쇄됐었다. 이 비행장은 북한 제55전투비행단의 본거지였고, 31대의 수호이(Su)-25 공격기와 12대의 미그(MiG)-19 전투기를 포함한 북한의 정예 전투기들이 주둔하고 있었다. 이 군용기들은 비행장 보수 기간 동안 다른 비행장으로 재배치됐다. 북한은 앞서 지난해 8월 순천 비행장 활주로를 기존 2천500m에서 2천800m로 늘리는 공사를 마쳤었다. 이후 추가 공사를 통해 비행장 북단과 중앙에 각각 하나씩 2곳의 계류장이 추가로 건설됐고, 남단의 기존 계류장은 확장된 것으로최근 위성사진 분석 결과 파악됐다. 위성사진에는 중앙 계류장에 16대의 군용기가 들어갈 수 있는 새 격납고가 설치된 모습도 담겼다. 또 지난 몇 달 동안 주요 활주로와 유도로에 새로운 착륙 표지와 유도로 표식이 칠해진 것도 확인됐다. 비행장 남동쪽 모퉁이에는 원형 모양의 새로운 관제탑도 세워진 것으로 드러났다. 38노스는 "순천 비행장이 재운용에 들어가면 북한에서 가장 현대적인 비행장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면서 특히 "평양과의 근접성은 이 비행장이 북한의 공중 방
일본 무인 잠수정 투입해 위치 확인 필리핀 중부에 해역에 침몰해 산업용 기름을 유출하고 있는 화물선이 사고 발생 3주 만에 발견됐다. 22일 로이터와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오리엔탈 민도로주는 침몰 선박 'MT 프린세스 엠프레스'의 위치를 확인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후멜리토 돌로 주지사는 "기름이 유출되는 부위를 막고 잔여량을 뽑아내는 작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필리핀 당국은 지난 20일 현지에 도착한 일본 무인 잠수정을 사고 해역에 투입해 선박을 찾아냈다. 잠수정은 선주가 임차했다. 침몰 화물선은 오리엔탈 민도로주 부근 해저 400m 지점에서 발견됐다. 현재 일본과 미국은 해안경비대 요원들을 파견해 기름 유출 및 환경 정화 작업을 돕고 있다. 필리핀은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회원국들을 상대로도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8일 오리엔탈 민도로주의 나우잔 마을 부근 해역에서 산업용 기름 80만L(리터)를 운반 중이던 MT 프린세스 엠프레스가 엔진 고장으로 침몰했다. 선박이 완전히 침몰하기 직전에 승선원 20명은 모두 당국에 의해 구조됐으나 연료뿐 아니라 산업용 기름까지 계속 유출되고 있다. 이로 인해 3만6천ha(헥타르·1㏊=1만㎡)에 달하는 산호초와 맹그로브, 수중식물 서식 지대의 오염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한편 사고 해역 부근의 주민 1만4천여명은 어업이 금지되고 관광객들이 발길이 끊겨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