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목표미달' 3% 성장 기록후 연신 소비 촉진 강조
시진핑 "안정적 소득으로 뒷걱정없이 소비할 수 있어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소비 확대를 위한 메커니즘을 만들어 주민이 안정적 소득을 바탕으로 미래에 대한 걱정 없이 과감한 소비를 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일 중국 관영 통신 신화사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열린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제2차 집체 학습때 행한 연설에서 "우리는 주민의 소득을 확대할 장기적 메커니즘을 수립 및 개선해 주민이 안정적인 소득으로 소비를 할 수 있고, 뒷걱정 없이 과감하게 소비하고, 좋은 소비 환경에서 소비할 강한 의욕을 가질 수 있게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시 주석은 "내수 확대와 공급 측면의 구조개혁 심화를 총괄 조율해 수요가 공급을 견인하고, 공급이 수요를 창출하는 더 높은 수준의 다이내믹한 균형을 형성해 국민경제의 선순환을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능한 한 빨리 완전한 내수 시스템을 형성해 소득으로 뒷받침되는 소비 수요와, 합리적인 수익을 거둘 수 있는 투자 수요를 힘껏 확대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작년 목표치(5.5% 안팎)에 크게 미달하는 3.0%의 경제 성장률을 기록한 중국은 사실상의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원년인 올해 경제 회생에서 소비가 갖는 중요성을 연일 강조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내각인 국무원은 리커창 총리 주재로 열린 상무회의에서 "수요 부족이라는 두드러진 문제에 대응해 소비의 빠른 회복이 경제의 주요 동력이 되도록 추동해야 한다"며 소비자 금융(소비재 구입을 위한 자금 융통)의 합리적 확대, 풍부하고 다양한 소비 촉진 활동 전개 등을 방안으로 제시한 바 있다.

시 주석은 이어 "과학기술 자립과 자강의 보폭을 가속화하고 외국이 '목을 짓누르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반도체 장비 등과 관련한 미국의 대중국 수출 통제 등을 자체 기술력으로 돌파할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 "신형 거국 체제를 완비하고, 국가 전략과학기술 역량을 강화하며, 혁신자원을 가장 적절히 배치해 우리나라가 중요한 과학기술 분야에서 글로벌 선두 주자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시 주석은 "개혁·개방을 더욱 심화해 국내외 대순환의 동력과 활력을 높여야 한다"며 "전국통일대시장 건설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