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생제 치료로 빠르게 회복 중"…남은 일정 소화 여부는 미지수 기관지염으로 이번 주 병원에 입원했던 프란치스코 교황(86)이 건강을 빠르게 회복해 며칠 내로 퇴원할 예정이라고 AP·AFP 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지 의료진은 이날 "교황은 기관지염 증세를 보여 항생제 치료를 받았다"면서 "치료 결과 교황의 건강 상태는 크게 개선됐으며 며칠 안에 퇴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앞서 29일 호흡 곤란을 호소한 뒤 이탈리아의 제멜리 병원에 입원해 호흡기 감염 진단을 받았다. 당시 수요 일반 알현까지 무사히 마쳤던 교황은 차량에 올라탈 때 주위의 도움을 받아야 했고 고통스러운 듯 얼굴을 찡그리기도 했다. 건강에 이상이 생긴 듯한 그의 모습은 다음날 현지 주요 신문의 1면에 일제히 보도됐다. 교황이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는 확인되지 않은 뉴스까지 나오면서 그의 건강에 큰 문제가 생긴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교황은 21세 때 늑막염으로 폐 일부를 절제하는 등 크게 앓았던 적이 있다. 마테오 브루니 교황청 대변인은 이날 교황이 병실에서 아침 식사를 하고 신문을 읽으며 휴식을 취했고 일부 업무도 봤다고 전했다. 프란치스코 교황도 트위터에 "나는 이 시간 동안 받은 수많은 메시지에 감동받았다. 친밀함과 기도에 감사를 표한다"고 밝히면서 회복을 알렸다. 다만 교황이 성주간(고난주간) 전례, 부활절(4월 9일) 미사 등 예정된 일정을 원래대로 소화할 수 있을지는 확실하지 않다. 교황은 이전부터 여러 질환을 앓아왔다. 최근 수년간 휠체어, 보행 보조기구, 지팡이에 의존해야 할 만큼 무릎에 심한 통증을 겪고 있는
매카시 하원의장 "맨해튼 검사장 대선 개입 시도…사법제도 무기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자신이 역대 전·현직 미국 대통령 가운데 처음으로 형사 기소된 데 대해 "정치적 박해"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성명을 통해 "이것은 정치적 박해이며 역사상 가장 높은 수준의 선거 개입"이라며 "내가 대통령에 취임하기 전부터 급진 좌파 민주당원들은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운동을 파괴하기 위한 마녀사냥을 벌여 왔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민주당은 완전히 무고한 사람을 노골적인 선거 개입 행위로 기소하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을 자행했다"며 "우리 나라 역사상 이런 일은 없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은 수십년간 셀 수 없는 사기를 저질러 왔다"며 "조지 소로스가 직접 선택해 선거 자금을 제공한 앨빈 브래그 맨해튼 지방검사장은 수치"라며 "그는 뉴욕의 전례 없는 범죄의 물결을 막는 대신 조 바이든 (대통령)을 위해 더러운 일을 행했다"고도 했다. 이어 "이 마녀사냥은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거대한 역풍이 될 것"이라며 "미국인들은 급진 좌파가 여기에서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정확히 인지했으며, 모두가 이를 목도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 당과 우리의 운동은 앨빈 브래그를 우선 패배시키고, 조 바이든에 승리할 것"이라며 "우리는 비뚤어진 민주당원들을 모두 퇴출시키고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자신의 소셜 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번 기소가 "전례 없는 우리나라에 대한 공격"이라며 "이는 한때 자유롭고 공정했던 선거에 대한 지속적 공격과 같다"고 주장했다.
경찰 "5세 어린이가 집에 있던 권총 갖고 놀다가 격발 추정"CDC "총기사고, 미국 어린이 사망 원인 1위" 미국에서 가정 내 총기사고로 인해 어린이가 목숨을 잃는 비극이 또 발생했다. 30일(현지시간) 미국 언론과 AP통신·NBC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3시께 인디애나주 북서부 중소도시 라파예트의 한 아파트에서 생후 16개월 된 남자 아기가 다섯살짜리 형(또는 누나)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경찰은 5세 어린이가 집 안에 있던 권총을 갖고 놀다가 실수로 방아쇠를 당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집 안에 어른 1명과 어린이 2명이 있었다"면서 "'아기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 출동했을 때 아기는 총상을 입고 이미 숨진 상태였다"고 전했다. 하지만 누가 신고를 했는지, 권총이 애초 어디에 놓여있었는지 등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인 상태"라며 답하지 않았다. 라파예트 경찰은 "지난 2월 이후 어린이 또는 청소년이 연루된 총기 사고가 라파예트에서만 벌써 3건 째 발생했다"며 "2월 초에는 3세 남자 어린이가 실수로 스스로를 쐈고 이달 중순에는 15세 소년이 실수로 본인 팔에 총상을 입혔다"고 부연했다. 스콧 갤로웨이 라파예트 경찰청장은 "총기 소유주들이 총기 잠금장치를 걸어 안전한 곳에 보관하는 대신 선반·침대 옆 서랍장·베개 속 등에 두기 때문에 이런 참사가 벌어진다"며 "총기 소지에는 큰 책임이 뒤따른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월 6일에는 버지니아주의 여섯살짜리 초등학교 1학년생이 엄마 소유의 총을 가방에 넣고 등교해 수업 중 담임 선생님을 쏘는 사고가 벌어졌다. 그로부터 8일 후에는 인디애나주의 4세 남자 아이가 아파트 복도에서 장전된 총을